산새와 물새

오색딱따구리의 귀여운 표정

모산재 2008. 4. 7. 22:48

 

서울 근교의 숲속에서 가장 자주 눈에 띄는 딱따구리가 바로 오색딱따구리이다.

 

주로 참나무 마른 가지를 쪼면서 벌레를 잡아먹는데,

나무를 쪼는 소리는 마치 목탁처럼 청아하게 고요한 숲속에 울려퍼진다.

 

 

▶ 촬영지 : 남한산 어느 골짜기

 

 

 

 

 

 

 

 

오색딱따구리  Dendrocopos major | great spotted woodpecker

딱따구리목 딱따구리과의 조류

 

몸길이 약 23cm이다. 위꼬리덮깃은 광택이 나는 검정색이고 아래꽁지덮깃은 진홍색이다. 수컷의 이마와 눈주위·귀깃은 흰색 또는 연한 갈색이다. 뒷목에 진홍색 얼룩무늬가 있는데 암컷은 이 부분도 검정색이다. 어린새는 암수 모두 머리꼭대기 전체가 진홍색이다. 등은 검정색이고 어깨에는 커다란 흰색 얼룩무늬가 있다.

 

한국 전역에서 번식하는 흔한 텃새이며 딱따구리류 중 가장 수가 많다. 산지 숲속에서 단독 또는 암수 함께 생활할 때가 많다. 번식이 끝나면 가족단위로 무리짓는다. 단단한 꽁지를 이용해서 나무줄기에 세로로 앉는다. 농경지 주변의 나무나 촌락의 숲, 마을에도 날아오며 밤에는 나뭇구멍 속에서 잔다.

 

나무줄기를 두드려서 구멍을 파고 긴 혀를 이용해서 그 속에 있는 곤충류의 유충을 잡아먹는다. 주위를 경계할 때는 머리를 좌우로 흔들면서 소란스럽게 운다. 낙엽활엽수림·잡목림·아고산대의 숲속 나무줄기에 구멍을 파고 그 속에 둥지를 튼다. 대체로 썩은 나무를 많이 이용하고 5∼7월에 4∼6개의 알을 낳는다. 알을 품는 기간은 14∼16일이며 새끼는 부화한 지 20∼21일만에 둥지를 떠난다.

 

곤충류와 거미류 및 식물의 열매를 먹는다. 한국·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두산백과사전)

 

 

 

▶ 크롭 이미지

 

꽁지를 나무에 바짝 붙여서 균형을 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배가 붉은 것이 특징인데,

뒷목에 진홍색 얼룩무늬가 없고 검정색인 걸로 보아 이 녀석은 암컷으로 보인다.

 

  

 

뒤를 돌아보는 까만 눈과 표정이 꽤 귀엽다.

 

 

 

광택 있는 뾰족한 검정부리는 금속보다도 더 강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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