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레수안 2

태국 아유타야 (2) 왓 야이차이몽콘(와불, 프라쩨디 차이몽콘)

아유타야의 북서쪽에 있는 거대한 풋카오텅 쩨디를 돌아본 다음, 다시 차를 타고 롭부리강과 빠삭강을 건너 대각선 방향인 남동쪽 외곽으로 이동한다. 왓 야이차이몽콘(Wat Yai Chai Mongkhol)이 있는 곳이다. 풋카오텅 쩨디와 비견되는 높은 쩨디가 우뚝 솟아 있는 사원이다. 사원의 이름은 왓 차오프라야타이 혹은 왓 야이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쩨디가 있는 사원으로 들어서기 전, 입구 쪽에 있는 와불을 먼저 찾는다. 하얀 석고를 입힌 커다란 와불상은 황색 법의를 두르고 누웠다. 석가모니의 열반상이다. 그 주위에는 허물어진 벽돌담장이 좁게 두르고 있는데 원래 법당이었던 것 같다. ▼ 무너진 벽 너머로 왓 야이차이몽콘의 쩨디가 보이고 있다. 바로 앞에 세워진 안내판에는 이 와불전을 '위한 프라푸타사이얏(..

태국 아유타야 (1) 왓 푸카오텅(Wat Phu Khao Thong)

치앙마이를 떠난 비행기는 한 시간이 채 걸리지 않아 수안나품 공항에 도착한다. 택시를 타고 예약되어 있는 호텔 그랜드 머큐어 호텔을 찾으니 10시 40분쯤 되었다. 이 선생님이 흡연 가능한 객실을 요구하여 방에 들었더니 '흡연 가능한' 객실이 아니라 아주'흡연실'이다. 현관 문을 여는 순간 퀴퀴하게 찌든 담배 냄새에 숨이 턱 막혀온다. 게다가 창문조차 열리지 않는 밀폐된 방이다. 결국 비흡연실로 바꾼다. 맥주 몇 잔 마시고 잠자리에 든다. 아유타야 유적지 일일투어를 위해 새벽같이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2010년 1월 21일. 아유타야 5시 40분, 아직 캄캄한 새벽에 일어나 가볍게 아침 식사를 하고 6시 30분에 봉고차를 타고 아유타야 유적지로 출발한다. 아유타야는 1350년에 건설된 타이의 두 번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