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과 5

까마귀(Corvus corone orientalis), 까마귀 이야기

태백산 정상에서 만난 까마귀. 우리 나라 전역에 걸쳐 흔한 텃새였지만 까만 색에다 무리를 지어다니며 "가악 까악~" 울어대는 소리마저 불길하게 여겨져 백의민족으로 일컬어진 우리에겐 전통적으로 흉조로 인식되어 왔던 새다. 하지만 까마귀가 귀해진 탓일까. 산행 중에 까마귀를 만나면 반갑기조차 하다. 나만 그런가...? ● 까마귀 Corvus corone orientalis | carrion crow 참새목 까마귀과의 새 몸길이 50cm, 날개길이 32∼38cm이다. 수컷의 겨울깃은 온몸이 검고 보랏빛 광택이 난다. 이마의 깃털은 비늘모양이며 목과 가슴의 깃털은 버들잎 모양이다. 여름깃은 봄에 털갈이를 하지 않기 때문에 광택을 잃고 갈색을 띤다. 암컷의 빛깔은 수컷과 같으나 크기는 약간 작다. 부리도 검은색이..

산새와 물새 2012.07.30

물까치 Cyanopica cyana, 영리하고 가족애가 강한 까마귀과의 텃새

중부 이북의 산지에 사는 참새목 까마귀과의 텃새로 가족애가 강한 대표적인 텃새이다. 다른 종에 비해 꼬리가 매우 길며, 긴 꼬리는 몸의 중심을 잡는데 도움을 준다. 가족 중심의 무리를 지으며, 적게는 5-10개체에서 많게는 30개체 이상이 집단생활을 하고 경계심이 강하며 천적이 둥지를 습격하면 집단 방어를 한다. 학습 능력이 타 종에 비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덕유산 ● 물까치 Cyanopica cyana | Azure-winged magpie ↘ 참새목 까마귀과의 텃새 이마·눈·뺨·이우(耳羽) 등 머리 부분은 검은색이고 가슴·배는 엷은 회색이다. 꼬리는 쐐기 모양이고 날개와 함께 푸른색을 띤다. 목옆·등·가슴·배 등은 갈색빛이 도는 회색이며, 부리와 다리는 검은색이다. 농어촌의 인가 부근이나 산지..

산새와 물새 2011.06.30

'쀼우 쀼우' 휘파람 소리 내는 까마귀과의 텃새, 어치(Garrulus glandarius)

어치는 마을 주변 숲가에서도 흔히 발견되는 텃새다. 도시 주변 산길을 오르다보면 흔히 사람들이 다니는 길가 나뭇가지에 날아들어 에서 보란듯이 얼쩡거린다. 어치는 까마귀과이지만 갈색 머리와 청색띠의 날개깃 등으로 우아하면서도 화려한 패션을 자랑하는 텃새이다. 참나무 열매..

산새와 물새 2009.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