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의 풀꽃나무 116

비쑥 Artemisia scoparia

바닷가 모래땅에 자라는 국화과 쑥속의 한두해살이풀이다. 사철쑥(A. capillaris)과 아주 비슷한데, 여러해살이인 사철쑥에 비해 한두해살이 초본으로 왜소하고 줄기 밑부분이 목질화되지 않으며 머리모양꽃의 지름이 1mm로 작다. 울릉도 ● 비쑥 Artemisia scoparia / 국화과 쑥속의 여러해살이풀 뿌리는 방추형이고 흔히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줄기는 곧추서며 때로 붉은빛을 띠고 상부에서 많은 가지가 갈라진다. 높이는 50∼100cm이고 기부에 때로 다음해의 새싹이 나며 새싹은 끝에 잎이 로제트상으로 난다. 뿌리잎은 꽃이 필 때에 마르고 줄기잎은 어긋나며 길이 3∼5cm이고 1∼2회 깃꼴로 갈라지며 갈래조각은 실같이 가늘고 잎자루는 2∼6.5cm이며 위로 갈수록 잎은 작아진다. 꽃은 8∼..

서양개보리뺑이 Lapsana communis

처음 이 녀석들을 만났을 때는 적잖이 당황스러웠다. 개보리뺑이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늘보리뺑이와도 다른 듯한데 본 적이 없는 낯선 모습에 도무지 그 이름을 떠올릴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울릉도의 식물들에 대한 여러 자료들을 찾다가 바로 서양개보리뺑이라는 것이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잎이나 줄기의 모습도 비슷한데다 결정적으로는 열매가 회갈색의 방추형이라는 설명을 보고는 무릎을 쳤다. 내가 담은 이미지 자료 모습 그대로다. 유럽 원산의 귀화식물로 한해살이풀이다. 유럽 원산이나 북·남아메리카, 하와이, 호주, 일본에 귀화되었고, 경기도 안산시 수인산업 도로변에서 채집되기도 하였다고 하며, 울릉도에도 야생화로 귀화한 것이 확인되었다. 서양개보리뺑이의 꽃 서양개보리뺑이의 열매 서양개보리뺑이의 줄기와 줄기잎 꽃이 핀..

울릉도의 곰딸기 Rubus phoenicolasius

곰딸기는 흔히 '붉은가시딸기'라고 하는데, 울릉도의 곰딸기는 줄기가 붉지 않고 풀빛 그대로다. 곰딸기는 대개 작은잎이 3개인데 5개인 것이 흔히 보여 처음에는 다른 종인 줄 알았다. 기재문을 보니 곰딸기의 작은잎이 3~5장이라는 점과 줄기와 잎자루에 가시가 둔드문하게 나 있고 선모가 빽빽이 나 있는 점, 잎 뒷면이 희다(흰털이 빽빽이 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볼 때 모두 곰딸기로 보는 것이 맞을 듯하다. 작은잎이 3장인 곰딸기 작은잎이 5장인 곰딸기 ● 곰딸기 Rubus phoenicolasius | Wine Berry / 장미과 산딸기속의 낙엽 관목 높이 약 2~3m이다. 줄기 윗부분이 밑으로 처지며, 가시가 드문드문 있고 붉은 선모가 빽빽이 난다. 잎은 어긋나고 3-5개의 작은잎으로 된 깃꼴겹잎이..

애기도둑놈의갈고리 Desmodium podocarpum var. mandshuricum

애기도둑놈의갈고리는 잎이 밑부분에 모여 달리며 열매자루가 도둑놈의갈고리(1∼3mm)보다 긴 것(5∼7mm)이 특징이다. 그리고 잎 끝이 뾰족하고 잎밑은 둥글다. 산기슭의 숲 속이나 반쯤 그늘진 초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전남(매가도), 경북(울릉도), 황해(장산곶)에 나며 일본, 만주, 중국, 우수리에 분포한다. ● 애기도둑놈의갈고리 Desmodium podocarpum var. mandshuricum ↘ 콩목 콩과 갈고리속의 여러해살이풀 높이 60~90cm이며 뿌리가 딱딱한 목질이다. 잎은 줄기의 밑부분에 모여서 달리고 어긋나고 잎자루가 길며 세잎나기이다. 작은잎은 달걀 모양 또는 넓은 달걀 모양으로 끝이 다소 뾰족하고 밑은 둥글거나 잘린 형태이며,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뒷면에 털이 드문드문 있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