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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족도리풀 Asarum maculatum

족도리풀 중에서 한라산에서 가장 흔하게 만날 수 있는 개족도리풀, 한국 고유종으로 잎몸의 윗면에 흰색의 무늬가 또렷한 점이 다른 족도리풀과 다르며 비슷한 무늬가 있는 무늬족도리풀에 비해 잎이 보다 두꺼운 점에서 다르다. 산지의 숲속 수림 밑 반그늘지고 습윤한 부식토가 많은 곳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제주도, 남해안, 서해안 등에 분포한다. ● 개족도리풀 Asarum maculatum | Korean wild ginger ↘ 쥐방울덩굴목 쥐방울덩굴과 족도리풀속 지상부 줄기는 없으며, 높이 23~30cm까지 자란다. 땅속줄기는 뚜렷한 절과 짧은 절간이 있으며 직경 3~4mm이다. 수염뿌리는 절간에서 발달하고, 직경 약 1mm이며 특히 땅속줄기의 말단 부위에서 많이 발생한다. 잎은 2장이 어긋나고 낙엽성이..

우리 풀꽃 2022.06.03

눈범꼬리 Bistorta suffulta

한라산 하산길, 관음사 계곡에서 만난 마디풀과의 풀. 처음에는 무슨 여뀌이길래 이렇게 낯설지 했는데, 한참 시간이 지난 다음에야 범꼬리 종류라는 걸 생각해냈다. 한라산에서 이른 봄에 꽃을 피운다는 이름범꼬리와 눈범꼬리 중 하나일텐데, 줄기 잎이 달리고 5월 중순에 꽃이 피는 모습에서 눈범꼬리로 판단한다. 눈범꼬리는 '제주범꼬리풀'이라고도 하는 제주산 범꼬리풀로, 한라산 중복 이상 응달에서 자란다. 잎이 범꼬리에 비해 둥근 달걀형으로 얼핏 보기에는 마디풀속으로 보인다. 이른범꼬리(B. tenuicaulis)에 비해 화기가 다소 늦고 줄기 끝과 잎겨드랑이에서 꽃차례가 나온다. ● 눈범꼬리 Bistorta suffulta | Ovate-leaf bistort ↘ 마디풀목 마디풀과 범꼬리속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

우리 풀꽃 2022.06.03

흰그늘용담 Gentiana chosenica

제주도 한라산 해발 1500m 이상 습한 고지에 분포하는 한국 고유종이다. 그늘에 자라는 흰 용담이라는 이름과 달리 나무가 없는 볕 잘 드는 고산 개활지 안개가 잦은 습한 풀밭에서 자란다. 구슬붕이와 비슷하지만 꽃 색이 희고, 꽃받침열편이 피침형으로 곧추서며, 식물체가 전체적으로 약간 까칠까칠한 점에서 구별된다. '흰구슬봉이'라고도 한다. ● 흰그늘용담 Gentiana chosenica ↘ 용담목 용담과 용담속 두해살이풀 높이 5cm 정도이다. 6cm 정도 깊이로 곧추 들어가는 곧은 뿌리가 있다. 줄기는 밑에서 갈라져 모여나며 털이 없다. 잎은 뿌리 끝에서 모여나고 꽃무늬처럼 비스듬히 퍼지며 난형이고 큰 것은 길이 1.5cm, 너비 1.3cm로서 끝이 뾰족하다. 잎 가장자리는 막질로 되고 잔돌기가 있으며..

우리 풀꽃 2022.06.03

사스레나무(고채목) Betula ermanii, 암꽃과 수꽃

한라산 정상 부근의 사스래나무는 아직 핑이 나지 않은 구불구불한 가지에 수꽃을 늘어뜨린 채 어린 열매 모양의 암꽃이 달리고 있다. 어떤 나무는 암꽃이 거의 보이지 않고 수꽃만 보이고 또 어떤 나무는 암꽃들만 달린 가지들이 흔하게 보이기도 한다. 지리산 천왕봉과 한라산 정상 부근에 자라는 사스래나무 변종을 따로 '좀고채목'(var. saitoana)이라 하여 한반도 고유종으로 분류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사스래나무로 통합하여 이명 처리하고 있다. 좀고채목은 사스래나무에 비해 키가 작고 잎은 난형이며 길이 1~2.5cm이고 표면에 털이 거의 없고 뒷면 맥 위에 털이 있으며 지점이 거의 없는 점으로 사스래나무와 구별되었다. 사스래나무는 울릉도를 제외한 전역에 나며, 동북아시아에 두루 분포한다. 거제수나무에 비해..

우리 나무 2022.06.03

제주양지꽃 Potentilla stolonifera var. quelpaertensis

한라산 해발 700m 이상에서 자생하는 양지꽃속의 여러해살이풀로 한국 고유종이다. 양지꽃과 비슷하지만 기는줄기가 돋는 것이 다르다. 제주 한라산 ● 제주양지꽃 Potentilla stolonifera var. quelpaertensis ↘ 장미목 장미과 양지꽃속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20cm 정도이다. 기는줄기가 사방으로 퍼지고 전체에 털이 있으며 자줏빛이 돈다. 뿌리잎은 겹잎으로 4~7개의 작은잎으로 구성되고 작은잎은 도란형, 넓은 난형 또는 긴 타원형이고 상반부에 1~4개의 톱니가 있다. 4~6월경에 지름 1.4~1.8cm의 황색 꽃이 1~3개씩 꽃자루 끝에 달린다. 열매는 수과로 일그러진 난형이다.

우리 풀꽃 2022.06.01

산개벚지나무 Prunus maximowiczii

5월 중순을 지나며 세로티나벚나무와 꽃차례가 비슷한 섬개벚지나무는 꽃이 져 버린 것인지 보이지 않고 작은 흰꽃이 무수히 달린 산개벚지나무가 한라산을 온통 뒤덮고 있다. 교목이지만 소교목 또는 관목상으로 자생하는 것이 흔히 보인다. 강원도, 전남, 제주도 등에 자생하는 이 종은 꽃이 산방꽃차례를 이루고 꽃이 피고난 후 꽃받침잎이 떨어지는 특징이 있으어 개벚지나무와 유사하나 잎 앞면에 누워 있는 털이 있는 점에서 구분된다. 꽃봉오리가 성숙하면서 암술대가 길게 자라나와 노출된 모습이 인상적이다. ● 산개벚지나무 Prunus maximowiczii | Miyama cherry ↘ 장미목 장미과 벚나무속 교목 높이는 15m 정도이다. 나무껍질은 암회색으로 거칠며 가지가 퍼지고 일년생가지에 털이 있으며 회색이다. ..

카테고리 없음 2022.06.01

좀민들레 Taraxacum hallaisanense

제주 한라산에 분포하는 한국 고유종으로 보통 민들레에 비하여 초장이 짧고 전체적으로 왜성이므로 "좀"이라는 접두어가 붙었다. '한라산민들레', '한라민들레'라고도 한다. 햇볕이 잘 들고 습윤한 풀밭에서 자란다. 모인꽃싸개잎은 개화기에 길이 1~1.3cm 정도로 비교적 짧고, 바깥쪽 꽃싸개잎 조각에 뿔 모양의 돌기가 거의 없으며, 바깥쪽 꽃싸개잎 조각은 장타원상 피침형으로 모인꽃싸개 길이의 1/2보다 작은 점에서 유사종인 산민들레와 구별된다. 산민들레 비슷하나 외총포가 아주 짧다. ● 좀민들레 Taraxacum hallaisanense | cheju-dandelion ↘ 국화목 국화과 민들레속 여러해살이풀 굵은 뿌리줄기가 땅속 깊이 들어가며 원줄기는 없다. 잎은 길이 5~14.5cm, 너비 0.9~2cm의..

우리 풀꽃 2022.06.01

한라산의 댕댕이나무 Lonicera caerulea

인동과 인동속의 관목으로 남한에서는 한라산, 설악산, 대암산 등지의 정상부에 덤불 모양으로 드물게 자란다. 북방계 식물로 해발 700~2,300m의 고산지대에 자생한다. 열매를 들쭉나무처럼 먹을 수 있어 '개들쭉나무'라고도 불리며 열매 크기, 잎 모양 등에서 변이가 심하여 '넓은잎댕댕이' '둥근잎댕댕이' 등 변종으로 분류하기도 했으나 지금은 기본종으로 통합 처리되었다. 열매를 먹을 수 있지만 덜 익으면 쓴 맛이 난다. ● 댕댕이나무 Lonicera caerulea | Edible deepblue honeysuckle ↘ 산토끼목 인동과 인동속 관목 높이가 1.5m에 달하고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속은 충실하다. 작은 가지에는 털이 밀생한다. 잎은 마주나기하며 피침형, 거꿀피침형 또는 타원형, 무딘형 또는 ..

우리 나무 2022.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