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 22

한라설앵초 Primula farinosa subsp. modesta var. hannasanensis

한라산 능선부의 양지바르고 습기가 있는 바위틈 또는 바위 곁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설앵초(var. koreana)라 불리는 종과 유사하며 같은 종으로 보기도 한다. 좀설앵초(Primula sachalinensis)는 북부지방 양강도에 분포하며 설앵초에 비해 전체가 소형이며 잎은 좁고 길며 거의 톱니가 없으므로 구별된다. ● 설앵초(雪櫻草) Primula farinosa subsp. modesta var. hannasanensis | Hallasan alpine modest primrose ↘ 앵초목 앵초과 앵초속 여러해살이풀 뿌리줄기는 짧다. 잎은 모두 뿌리줄기에서 나오는 뿌리잎으로 잎자루는 길다. 잎몸은 대개 도피침형으로 기부는 갑자기 아래로 흘러 잎자루의 좁은 날개로 된다. 잎 가장자리는 미세..

우리 풀꽃 2022.05.24

만년석송 Lycopodium obscurum

한라산에서 만난 만년석송. 북부 지방과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등 해발 1500~2500m의 높은 산 숲 속 동북향에 자생하는 석송속 음지 식물이다. 햇볕이 드는 숲가장자리에서 자라는 것과 그늘 밑에서 자라는 것에 따라 식물체 모양에 차이가 있다. ● 만년석송(萬年石松) Lycopodium obscurum | Ground pine ↘ 석송목 석송과 석송속 상록 다년초 원줄기는 땅속 깊이 옆으로 뻗고 적갈색이며 좁은 비늘같은 잎이 드문드문 달린다. 군데군데 곧게 자라는 가지가 나와서 높이 15-30cm로 되고 밑부분에는 가지가 없으며 윗부분에서 가지가 비스듬히 퍼져 마치 나무모양같이 아윤상(亞輪狀)으로 벌어진다. 일년생가지는 길이 3-7cm이고 잎과 더불어 지름 4-7mm이다. 잎은 모여나기하며 선형 또..

구상나무 Abies koreana, 수꽃과 암꽃

한라산, 지리산, 덕유산의 정상부에서만 분포하는 한반도 고유종 상록 침엽수이다. 일제강점기인 1915년 미국 식물학자 윌슨에 의해 무단 반출되어 'Abies Koreana Wilson'이란 학명이 붙고 상업적으로 개발되어 유럽에서는 '한국전나무(Korean Fir)'로 불리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급 크리스마스 트리로 각광받아왔다. 한마디로 생물 주권을 도난 당한 셈이다. 암수한그루로 5월에 솔방울같이 빨강, 노랑, 분홍, 자주등 다양한 색의 꽃이 피는데 구과의 색에 따라 푸른구상(f. chlorocarpa), 검은 것을 검은구상(f. nigrocarpa), 붉은 것을 붉은구상(f. rubrocarpa) 구분해 부르기도 한다. 안타깝게도 기후 변화에 따른 집단적인 고사 현상이 나타나며 분포지가 점차 ..

우리 나무 2022.05.24

한라산 애기괭이밥 Oxalis acetosella

아시아 유럽에 분포하며, 전국 고산지역에서 자라는 괭이밥속의 여러해살이풀이다. 큰괭이밥(O. obtriangulata)에 비해서 전체가 작으며 작은잎은 거꿀심장형인 점으로 구분된다. ● 애기괭이밥 Oxalis acetosella | Irish Shamrock, wood sorrel ↘ 쥐손이풀목 괭이밥과 괭이밥속 여러해살이풀 전체에 털이 산생(散生)하고 근경에 비늘조각이 있다. 가늘고 긴 근경이 옆으로 뻗으며 지상에는 쓰러져 남은 묵은 엽병이 비늘처럼 붙어 있고 그 위에서 3-5개의 잎이 나온다. 잎은 근생하며 엽병은 길이 3-10cm이며 밑에서부터 2-3mm되는 곳에 관절이 있고 엽병 끝에서 3개의 소엽이 옆으로 퍼진다. 소엽은 엽병이 없으며 길이 4-20mm, 나비 7-30mm로서 거꿀심장모양이고 탁..

우리 풀꽃 2022.05.24

흰제비꽃 Viola patrinii

한라산 정상부 가까운 곳에서 만난 흰제비꽃. 제비꽃(Viola mandshurica)에 비해서 높은 산 양지바른 곳에 자라며, 식물체에 대개 털이 거의 없고, 꽃은 흰색으로 조금 늦게 피고 꽃줄기는 가늘고 길며, 흰젖제비꽃(V. lactiflora)과 비교하여 잎이 좁고 잎자루에 날개가 뚜렷하며 아래 꽃잎과 옆 꽃잎에 자주색 줄이 있는 점에서 구별된다. ● 흰제비꽃 Viola patrinii ↘ 제비꽃목 제비꽃과 제비꽃속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없다. 잎은 뿌리줄기에서 여러 장이 모여나며, 삼각상 피침형 또는 타원상 피침형으로 길이 2.5~7.0cm, 폭 1~2cm, 밑이 쐐기 모양 또는 자른 모양, 가장자리에 뚜렷하지 않은 톱니가 있다. 잎자루는 길이 4~10cm로서 잎몸보다 길며, 좁은 날개가 있다. 꽃..

우리 풀꽃 2022.05.24

섬매발톱나무 Berberis amurensis var. quelpaertensis

진달래밭대피소에 가까워지자 섬매발톱나무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대부분 꽃봉오리 상태인데 햇볕이 잘 드는 곳에는 꽃잎이 벌어진 모습도 보인다. 섬매발톱나무는 한라산 고유종으로 매자나무와 매발톱나무의 중간형이다. 매발톱나무에 비해 가시가 더 크고 잎과 열매가 작으며, 매자나무에 비해 생육 속도가 느린 편이다. ● 섬매발톱나무 Berberis amurensis var. quelpaertensis | Jejudo barberry ↗ 미나리아재비목 매자나무과 매자나무속 높이가 2m에 달하고 일년생가지에 구(溝)가 있으며 2년지는 회황색 또는 회색이고 가시가 크며 3출하고 길이 1-2cm이다. 잎은 새가지에서는 어긋나기하고 짧은 가지에서는 모여나기한 것처럼 보이며 거꿀피침모양이고 둔두 또는 예두이며 예저이고 길이 1..

우리 나무 2022.05.24

바위미나리아재비 Ranunculus crucilobus

한라산에서 만난 바위미나리아재비. 제주도 한라산 해발고도 1,000m 고산지대 습하고 바위가 많은 풀밭에서 자라는 한국 고유종이다. 미나리아재비와 비슷하지만 식물체의 크기가 전체적으로 작은 점에서 별개의 종으로 구별한다. '구름미나리아재비', '구름바구지'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 바위미나리아재비 Ranunculus crucilobus ↘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 미나리아재비속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높이는 약 10cm까지 자라고, 전체에 갈색 털이 많이 있다. 뿌리줄기는 굵으며 수염뿌리가 발달한다. 줄기는 곧게 서며, 가지가 나누어지기도 한다. 뿌리잎은 3개로 갈라지고, 깊게 파여 있거나 톱니가 있으며 끝이 날카롭고 잎자루가 길다. 줄기잎은 크기가 작으며 잎자루가 없다. 꽃은 7월에 노란색이 도는 흰..

우리 풀꽃 2022.05.24

낚시제비꽃 Viola grypoceras

5월 중순, 한라산 등반길에서 흔하게 보이는 낚시제비꽃. 서해섬과 남부지방, 제주도 등에 분포한다. 졸방제비꽃에 비해서 꽃자루는 줄기의 잎겨드랑이뿐만 아니라 뿌리줄기에서 직접 나오기도 하는 점이 특징이다. ● 낚시제비꽃 Viola grypoceras | Creeping Korean violet ↘ 제비꽃목 제비꽃과 제비꽃속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높이 10~20cm, 몇 개가 비스듬히 자라며, 꽃이 필 때는 높이 30cm에 이르며, 전체에 털이 없다. 줄기잎은 어긋나며, 심장형, 길이와 폭이 각각 2~3cm, 위로 갈수록 작아진다. 턱잎은 피침형, 가장자리는 빗살처럼 갈라진다. 꽃은 4~5월에 뿌리줄기 또는 줄기의 잎겨드랑이에서 난 길이 6~10cm인 꽃자루에 피며, 자주색이다. 꽃받침잎은 길이 5~7mm다..

우리 풀꽃 2022.05.24

한동훈 자녀, 조카 논문 표절에 美 한인 사회 들끓어

"한국식이냐 조롱까지" 한동훈 조카 논문 표절 의혹에 美 한인 사회 '발칵' 한국일보 2022. 05. 24. 한동훈 장관 처조카·자녀 논문 표절 의혹 대입용 '스펙 공동체' 활동에 피해 학생도 한인들 "이번 일은 사실상 입시 부정" 분통 논문 대필이 '한국식 입시 전략' 조롱 나와 한인 학생들 '색안경'.. 입시 불이익 우려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처조카가 고교생 때 쓴 논문의 표절 의혹이 짙어지면서 미국 한인 사회가 들끓고 있다. 미국은 한국과 달리 부모 지위를 이용해 스펙을 쌓는 일에 너그러운 편이지만, 이번 일은 ‘입시 부정’에 가깝다고 보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논문 표절뿐 아니라 대필 작가를 고용해 에세이를 쓴 정황, 앱 대리 개발 등 불법적인 방식으로 대입용 스펙을 쌓는 행위를 용납하기 어렵..

아그배나무 Malus sieboldii, 개아그배나무(제주아그배나무)?

한라산 진달래밭대피소 가까운 곳에서 만난 아그배나무. 침엽수와 활엽수가 섞여 있는 아고산대 숲 계곡 주변, 빛이 잘 드는 경사 지대에서 자라는 장미과의 낙엽 활엽 소교목이다. 야광나무에 비해 결각이 있는 잎과 결각이 없는 잎이 함께 달리고 잎 가장자리에 예리한 톱니가 있으므로 구별된다. 아무리 살펴도 결각이 있는 잎은 보이지 않고 잎 가장자리의 톱니도 야광나무처럼 잘아서 야광나무가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야광나무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분포하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즉, 한라산에는 야광나무는 없고 아그배나무가 널리 자생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 아그배나무 Malus sieboldii | Three-lobe crabapple ↘ 장미목 장미과 사과나무속 소교목 줄기는 높이 5~10m이다. ..

우리 나무 2022.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