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 재배종

두충나무 Eucommia ulmoides

모산재 2006. 11. 13. 18:55

 

두충나무는 중국 특산식물로 세계적으로 1과 1속 1종만 있는 교목이다. 잎이나 나무껍질에 실 같은 투명한 섬유질이 많아서 목면(木棉)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우리나라에는 1926년에 도입되어 임업연구원에 식재한 것이 두충나무의 모수가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두중(杜仲)'이라 쓰고 두충으로 읽는데 중국과 일본은 '두충(杜沖)'이라 쓴다. 옛날 두중(杜仲)이라는 사람이 이 약을 먹고 득도하였다 하여 유래한 이름이며, 사중(思仲), 사선(思仙)이라는 이명도 같은 이야기에서 비롯된 것이다.

 

 

 

 

 

 

 

 

 

 

 

 

 

 

 

 

 

 

 

● 두충나무 Eucommia ulmoides  / 장미목 두충과의 낙엽 활엽 교목

 

높이는 10m 정도이다. 줄기는 많은 가지를 내며 수피는 갈색을 띠는 회백색이다. 잎은 마주나고 대개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며 밑은 둥글고 고르지 못한 톱니가 있다. 잎 길이는 5∼16cm, 나비 2∼7cm로 양면에 털이 거의 없으나 맥 위에는 잔 털이 있고 예리한 톱니가 있다. 잎자루는 길이 1cm로 잔 털이 있다.

 

 

꽃은 자웅2가화로 4월에 잎겨드랑이에서 피고 꽃잎이 없다. 수꽃은 붉은빛을 띤 갈색이고 6∼10개의 짧은 수술이 있으며 암꽃은 짧은 자루가 있고 1개씩 붙는다. 씨방은 2개의 심피(心皮)가 합쳐지고 1개의 방(房)은 퇴화되어 1실(室)로 되며 끝이 2개로 갈라져서 암술머리가 된다. 열매는 10월에 익는데, 긴 타원형이고 날개가 있으며 자르면 고무 같은 점질의 흰 실이 길게 늘어난다.

 

 

 

 

 

 

한방에서는 나무껍질을 보약·강장제로 쓰고, 대뇌를 튼튼하게 하며, 폐와 무릎앓이·음습증을 다스린다. 민간에서는 잎을 달여서 신경통·고혈압에 쓰고 차로도 복용한다.

 

이 약의 맛은 달고 매우며, 성질은 따뜻하다[甘辛溫]. 간신(肝腎)기능 부족으로 인한 요통, 무릎통, 몸이 차서 생기는 양위(陽萎), 하복 냉감, 소변 자주 보는 증, 태동 불안, 자궁 출혈 등을 치료하며 혈압 강하 효과가 있다. 약리작용으로 혈압 강하, 항노화, 콜레스테롤 강하, 항염, 진정,진통, 면역 조절, 혈액 응고, 자궁 수축, 항알레르기, 항균작용 등이 보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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