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무

가장 북쪽에 자생하는 늘푸른 활엽수, 회양목의 꽃과 열매

모산재 2006. 11. 12. 00:12

 

아마도 중부 이북지역에 자생하는 상록활엽수로는 회양목이 거의 유일한 것이 아닌가 싶다.

 

어린 시절 회양목은 학교 화단에서나 볼 수 있어서 조경수으로만 알았는데,  

몇 년 전 겨울, 강원도 산지에 자생하는 회양목을 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었다.

 

그리고 키 작은 떨기나무로만 알았던 나무인데,

수원 용주사의 천연기념물인 회양목을 보고서야 소교목으로까지 자라는 나무라는 걸 알았다. 

  

 

 

 

회양목 꽃에는 꽃잎은 보이지 않는다.

 

 

 

 

 

 

 

머리가 3갈래로 갈라진 1개의 암술, 여러 개의 수술이 전형적인 암꽃이다.

 

 

 

 

 

 

 

 

3개의 수꽃과 1개의 암술 흔적으로 된 수꽃이 뭉쳐 있다.

 

 

 

 

 

 

갈라진 열매의 끝에는 딱딱하게 굳은 암술머리의 흔적이 보인다.

 

 

 

 

 

 

 

회양목 Buxus microphylla var. koreana | Korean box tree 회양목과의 늘푸른 떨기나무, 또는 소교목

 

흔히 정원의 관상용으로 기르는 모습은 떨기나무인데 산지 석회암지대에서 자생하는 것은 키가 7m에 이를 정도로 자란다고 한다. 수원 용주사의 천연기념물인 회양목은 떨기나무라기보다는 소교목으로 보인다.작은가지는 녹색이고 네모지며 털이 있으며타원형 잎은 마주달리고 두꺼우며, 잎자루에 털이 있다.

 

꽃은 4∼5월에 노란색으로 피고 암수꽃이 몇 개씩 모여달리며 중앙에 암꽃이 있다. 수꽃은 보통 3개씩의 수술과 1개의 암술 흔적이 있으며 암꽃은 1개의 암술이 있는데 암술머리는 3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로 타원형인데 끝에 딱딱한 암술머리가 있으며 6∼7월에 갈색으로 익는다.

 

 

 

회양목은 전라북도, 평안북도, 함경북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자란다고 한다. 잎이 좁은 긴잎회양목(for. elongata)은 관악산에 자생하며, 잎자루에 털이 없는 섬회양목(var. insularis)은 남쪽 섬에서 자란다.

 

긴잎회양목 => http://blog.daum.net/kheenn/15854032

☞ 회양목과의 수호초 => http://blog.daum.net/kheenn/11067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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