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아름답기로는 단연 으뜸인 나무가 붉나무다. 오죽하면 이름이 붉나무일까.
● 붉나무 Rhus chinensis / 옻나무과의 낙엽관목
높이 3m 내외로 굵은 가지는 드문드문 나오며 작은 가지에는 노란빛을 띤 갈색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7∼13개의 작은잎으로 된 깃꼴겹잎이며 우축에 날개가 있다. 작은잎은 달걀 모양으로 굵은 톱니가 있고 뒷면에 갈색 털이 있다.
꽃은 암수딴그루로 줄기 끝 잎겨드랑이에서 원추꽃차례가 나와 달리고 노란빛을 띤 흰색이며 꽃이삭에 털이 있다. 꽃받침조각·꽃잎은 각각 5개씩이고, 암꽃에는 퇴화한 5개의 수술과 3개의 암술대가 달린 1개의 씨방이 있다. 열매는 납작한 공 모양 핵과로서 노란빛을 띤 붉은색이며 노란빛을 띤 갈색의 털로 덮이고 10월에 익는다. 맛은 시고 짠맛이 나는 껍질로 덮인다.
☞ 붉나무 열매 => http://blog.daum.net/kheenn/9943724
붉나무는 오배자나무라고도 하는데, 잎자루 날개에 진딧물의 일종이 기생하여 벌레혹(충영)을 만든 것을 오배자(五倍子)라 하기 때문이다. 오배자는 탄닌이 많이 들어 있어 약용하거나 잉크의 원료로 사용한다. 벌레혹 안에는 날개가 달린 암벌레 1만 마리 내외가 들어 있으며, 근처의 이끼 틈에서 겨울을 지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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