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새와 물새

탄천에 깃든 새떼들 (1)

모산재 2006. 11. 8. 19:56

탄천에 깃든 새떼들 (1)

2006. 10. 08 일요일

 

 

양재천쪽을 다닐 때에는 새들이 많이 깃드는 느낌을 별로 갖지 못했다.

간혹 한두마리의 왜가리와 몇몇 새들 빼고는 별로 많은 새들을 본 적은 없다.

 

오히려 새보다는 한때 텔레비전을 많이 탔던 너구리 가족만 생각난다.

아직도 잘 살고 있을까, 식구는 늘었을까, 

허구한 날 찾는 양재천이니 한번쯤 마주칠 수 있을까 하는...

 

야생화 탐사를 나선 탄천에서 뜻밖에 물새떼들을 만난다.

가락동에서 일원동으로 건너는 다리 아래 탄천에 유영하는 청둥오리가 보이고

 

 

 

 

청둥오리 새끼들로 보이는 녀석들은 먹이를 찾고

 

 

 

모래밭에 노는 이 녀석들은 비둘기인가...

 

 

 

다리 아래 물 속에 살이 통옽이 오른 물고기떼들...

새떼들이 몰려들 수밖에 없는 충분 조건.

 

 

 

 

좀더 상류쪽에 간간히 헤엄치고 노는 청둥오리들

 

 

 

 

 

 

 

좀 더 상류쪽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모래톱, 떼로  모여 있는 새들의 풍경이 펼쳐진다.

산책로 주변의 넓은 풀숲으로 인간의 시선이 차단된  없는 곳에서 새들이 작은 천국을 이루었다.

 

저 키큰 녀석이 왜가리가 아닐까 싶고, 나머진 모두 청둥오리들일까...

인기척을 느낀 녀석들은 황급히 날개짓하며 상류쪽으로 날아가고...

 

 

 

 

 

 

 

물가운데 작은 모래톱은 새끼들의 보금자리인지...

 

 

 

 

 

저물도록 저렇게 평화로운 유영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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