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무

측백나무 열매와 종자

모산재 2006. 10. 8. 23:55

 

측백나무는 측백나무과의 대표 수종으로 우리 나라에서는 단양·양양·울진 등 석회암 지대의 절벽에 회양목과 함께 자생하고 있다. 잎은 지혈·이뇨 등에, 씨는 자양·진정 등에 사용한다.

 

 

 

 

 

 

 

 

 

 

 

 

● 측백나무 Thuja orientalis | Oriental arborvitae, Chinese arborvitae / 구과목 측백나무과

 

높이 25m, 지름 1m에 달하지만 관목상이며 작은 가지가 수직으로 벌어진다. 비늘 모양의 잎이 뾰족하고 가지를 가운데 두고 서로 어긋나게 달린다. 잎의 앞면과 뒷면의 구별이 거의 없고 흰색 점이 약간 있다. 

 

꽃은 4월에 피고 1가화이며 수꽃은 전년 가지의 끝에 1개씩 달리고 10개의 비늘조각과 2∼4개의 꽃밥이 들어 있다. 암꽃은 8개의 실편(實片)과 6개의 밑씨가 있다. 열매는 구과(毬果)로 원형이며 길이 1.5~2cm로 9~10월에 익고, 첫째 1쌍의 실편에는 종자가 들어 있지 않다.

 

 

 

 

 

바늘잎이 옆으로 납작하게 달려서 측백이라 불리며, 소나무와 더불어 선비의 절개와 기상을 나타내는 대표적 나무로 알려져 있다. 측백나무는 장수목일 뿐 아니라 그 수지(樹指) 성분이 각종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한다는 이유로 사당이나 묘지, 절, 정원 등에 즐겨 심었다. 중국에서는 예로부터 신선이 되는 나무로 알려져 귀하게 여겼다.

학명 Thuja는 수지(식물에서 분비되는 진득진득한 물질)란 뜻이다. 측백나무과의 나무들이 모두 향기가 있는 수지를 포함하며, 잎과 열매로 기름을 짜서 약용하면 몸에서 나쁜 냄새가 없어지고 향내가 난다고 한다. 또 머리칼이 휘어지지 않고 이와 뼈가 튼튼해져서 오래 산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조경용으로 많이 심으며 자생지에서는 주로 석회암지대의 절벽지에서 회양목과 함께 자라고 있다. 그늘에서도 비교적 잘 견디고, 건조와 추위에 강하며 대기오염에 대한 저항성도 강해 느티나무 못지 않게 오래 자라는 나무로 사랑받고 있다. 겨울에도 나무의 모양이 좋으며, 비교적 키우고 가꾸기가 쉬워 생울타리용, 방품림용 등으로 많이 사용된다.

 

 

 

 

측백나무와 비슷한 여러 종류의 나무가 있는데, 다음과 같이 구분한다.


1. 서양측백(T. occidentalis) : 북아메리카 원산으로 잎에 짙은 향기가 있고 열매는 돌기가 있는 달걀형이며 종자에 좁은 날개가 있다.
2. 편백(Chamaecyparis obtuse) : 일본 원산으로 잎 뒷면에 Y자 모양의 숨구멍이 있고, 열매가 둥근 축구공 모양이다.
3. 화백(Chamaecyparis pisifera) : 일본 원산으로 바늘잎의 뒷면이 매우 하얗고, 둥근 열매가 달린다.
4. 누운측백(T. koraiensis) : 중부 이북 높은 산정 부근에서 자라며 잎 뒷면이 분백색으로 향기가 강하며 종자에 날개가 있다.

 

 

 

서양측백나무 보기 => http://blog.daum.net/kheenn/9586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