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리는 냇가나 도랑 등 습기가 많은 곳에서 흔히 군락을 이루면서 자란다. 생활하수가 배출되는 곳에서 자라는 고마리는 발달된 뿌리로 물을 정화시켜주는 자연정화기능을 한다.
고마운 식물이라는 의미에서 '고마운 이'라고 부르다가 고마리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합천 고향
● 고마리 Persicaria thunbergii / 마디풀과의 덩굴성 한해살이풀
높이 약 1m이다. 줄기의 능선을 따라 가시가 나며 털이 없다. 줄기의 아래부분이 땅을 기며 마디에서 뿌리를 내려 번식하기도 한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있으나, 윗부분의 것에는 잎자루가 없다. 잎 모양은 서양 방패처럼 생겼으며 길이 4∼7cm, 나비 3∼7cm이다. 가운뎃잎 갈래조각은 달걀 모양이고 끝이 뾰족하며, 곁잎 갈래조각은 서로 비슷하게 옆으로 퍼진다. 잎자루는 흔히 날개가 있고, 뒷면 맥 위에 잔 가시가 있다. 잎집은 길이 5∼8mm로서 가장자리에 짧은 털이 나고 작은잎이 달리기도 한다.
꽃은 8∼9월에 피는데, 가지 끝에 연분홍색 또는 흰색 꽃이 뭉쳐서 달린다. 꽃자루에 선모가 있다. 수술은 8개이고 암술대는 3개이다. 씨방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 또는 타원형이다. 열매는 수과로 10∼11월에 익는데 세모난 달걀 모양이고 황갈색이며 길이 3mm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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