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톱풀 Achillea sibirica

모산재 2006. 7. 16. 14:38


잎이 톱 모양처럼 생겨서 '톱풀'이라 한다. 속명 'Achillea'는 트로이 전쟁의 영웅 아킬레우스가 이 식물로 병사들의 상처를 치료한 데서 명명되었다고 한다.

빽빽이 난 털은 표피세포가 변형된 것으로, 잎에 떨어지는 수분을 모아 물방울로 만들고 수분 증발을 막는 역할을 한다. 












 

톱풀 Achillea sibirica | Siberian yarrow /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 50∼110cm이다. 뿌리줄기가 옆으로 벋으면서 여러 대가 모여 나오고 윗부분에 털이 많이 난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 6∼10cm, 나비 7∼15mm이다. 잎자루가 없으며 밑부분이 조금 줄기를 감싼다. 잎몸은 빗살처럼 약간 깊게 갈라지고, 갈래조각에 톱니가 있다.

꽃은 양성화로서 7∼10월에 피는데, 줄기와 가지 끝에 흰색의 두화()가 산방꽃차례로 달린다. 총포는 둥글고 털이 약간 나며 길이와 나비 약 5mm이다. 포조각은 긴 타원 모양이며 2줄로 늘어서고 겉의 것이 짧다. 설상화는 길이 3.5∼4.5mm로서 5∼7개이다. 열매는 수과로서 11월에 익으며 양끝이 납작하고 털이 없다.





눈을 밝게 하고 강정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뱀이나 벌레에 물렸을 때 해독제로 유용하게 쓰인다. 서양에서도 귀한 약초로 여겨지며, 특히 프랑스에서는 지금도 톱·대패·칼·낫 등에 다친 상처를 잘 낫게 한다고 해서 '목수의 약초'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