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 재배종

강낭콩 Phaseolus vulgrais var. humilis

모산재 2006. 6. 30. 23:41

 

강낭콩은 중남미 원산의 콩과 농작물로 조선 후기에 우리 나라에 도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강낭콩 Phaseolus vulgrais var. humilis / 콩과의 한해살이 농작물

 

강낭콩은 발아할 때 1개의 곧은 뿌리가 원뿌리가 되고 여러 개의 곁뿌리가 발생하는데, 주근(主根)은 짧은 편이고 세근(細根)은 비교적 얕게 옆으로 퍼진다. 줄기는 직립성인 것과 덩굴성·반덩굴성인 것이 있으며, 줄기의 빛깔은 담녹색이지만 적자색인 것도 있다. 발아하면 1쌍의 자엽(子葉)과 초생엽(初生葉)이 마주나고, 다음부터 잎자루가 4, 5㎝인 정상복엽(正常複葉)이 나오며, 이것은 광타원형인 3매의 소엽(小葉)으로 되어 있다.

 

잎겨드랑이에서 꽃송이가 나와서 백색·자색·홍색 등의 꽃이 달리는데, 콩꽃보다 다소 크나 기본구조는 같고, 자가수정(自家受精)을 주로 하나 간혹 자연교잡을 하는 수도 있다. 열매는 원통형이거나 좀 납작한 원통형의 꼬투리이다. 줄기잎은 사료로 쓴다. 성분은 녹말 60%, 단백질 20% 정도를 함유한다.

 

 

 

 

한자어로는 채두(菜豆) 또는 운두(雲豆)라고도 한다. 원산지는 멕시코 중앙부에서 과테말라, 온두라스 일대이다. BC 5세기부터 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민이 재배하였고 중앙·남아메리카로 보급되었다. 유럽에는 아메리카 대륙 발견 이후 에스파냐 사람에 의해 전파되었다고 한다.

 

한국에는 중국 남쪽 지방에서 들어왔다고 하며, 일제강점기에 일본에서 여러 품종을 도입하여 식용으로 재배하였다.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이후인 16세기경에 옥수수와 함께 중국으로 들어온 것으로 짐작된다. 강낭콩이 중국 운남 지방에서 온 것이므로 운두라고 하며, 일본에는 17세기에 들어왔다고 하지만 확실하지 않고 개화 이후에 많은 품종이 들어왔으며 1천 종이 넘는다고 한다.

 

우리 나라에는 언제부터 재배되기 시작하였는지 알 수 없지만 17세기에 만주지방에 강낭콩이 있었으므로 이 땅에도 있었을 것이고, 중국의 남쪽지방에서 온 것이라는 지식이 있었기 때문에 강낭콩이라 한 것 같다. 그러다가 민족항일기에 많은 품종이 일본을 통하여 들어와서 재배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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