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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과 사초과 골풀과

세모고랭이와 송이고랭이

by 모산재 2006. 6. 29.

 

 

얼핏 보면 세모고랭이와 송이고랭이는 닮았다.

 

키도 50~120cm로 비슷한데다 줄기는 삼각형의 능선을 가졌고 꽃차례도 줄기를 약간 남긴 지점에 달린다.

 

그러나 세모고랭이의 줄기 단면이 정삼각형을 이루고꽃이삭이 산방상으로 가지를 치며 달리는 데 비하여

 

송이고랭이의 단면은 홀쭉한 삼각형으로 날카로운 능선을 이루고꽃이삭이 대가 없이 붙어서 달려 있다.

 

 

 

 

 

세모고랭이 Scirpus triqueter  / 사초과의 여러해살이풀

 

 

 

 

 

땅속줄기가 옆으로 뻗으면서 마디에서 녹색의 원줄기가 1개씩 자라서 높이 50∼100 cm로 된다. 잎은 퇴화하고 잎집으로 되어 원줄기를 감싸며 원대는 삼각형이다. 포는 1개가 원줄기와 연속되어 원줄기같이 보인다.

 

꽃은 7∼10월에 핀다. 작은이삭은 타원형에서 달걀모양이고 1∼3개씩 모여 달리며 전체가 산방상으로 된다. 암술머리는 2개이고, 화피갈래조각은 가시와 같이 생기며 3∼5개이다. 비늘조각은 긴 타원형이며 막질이고 길이 4 mm 내외이다. 열매는 수과()이며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고 렌즈형이며 갈색으로 성숙한다. 

 

 

 

 

 

● 송이고랭이 Scirpus triangulatus

 

세모고랭이의 단면이 꽉찬 세모꼴인데 송이고랭이는 홀쭉한 세모꼴이고,

세모고랭이는 이삭 줄기가 있는데, 송이고랭이는 대가 없어 들러 붙은 모습이다.

 

 

 

 

높이 50∼120cm이고 3개의 능선이 있으며 짧은 뿌리줄기에서 몇 대씩 같이 자란다. 잎이 없고 밑에 1∼2개의 잎집이 있다.

꽃은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서 피고 4∼20개의 작은이삭이 한쪽 끝에 모여 달린다. 포는 1개로 원줄기가 연장된 것처럼 보이며 비스듬히 선다. 작은이삭은 긴 타원형이고 길이 1∼2cm로서 연한 녹색빛을 띤 갈색이며 많은 비늘조각이 나선 모양으로 배열한다. 열매는 수과로서 편평한 3능형이며 희미한 주름살이 있다. 암술대는 3개로 갈라지고 바늘 같은 화피갈래조각은 5∼6개이며 밑을 향한 돌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