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와 줄기 사이에 달리는 비늘줄기 비슷한 부분이 둥근 감자를 닮았기 때문에 감자난이라 불린다. 속명 Oreorchis는 그리스어의 'oreos(산)'와 orchis(고환)'의 합성어로 가짜비늘줄기(僞鱗莖)가 동물 고환처럼 생겨서 유래한 것이다.
잎은 댓잎 모양으로 세로맥이 잘 발달해 있는데, 땅 위에서 하나씩 올라와 땅 위에 누운 듯 펼쳐진다. 아주 드물게 두 장이 나오는 것을 두잎감자난초라고 한다. 감자난초의 변종으로 처리되기도 하는데, 제주도에 자생하는 한국 특산종이란다. 그럼 천마산에서 만난 것은 두잎감자난초 아닌가?
● 감자난초 Oreorchis patens
가짜비늘줄기는 난상 구형이며 길이 1.5-2cm이다. 잎은 1~2개씩 나오고 길이 20~40cm, 나비7~30mm 정도로서 위구(僞球)에서 정생하며 피침형 또는 긴 타원형이고 양끝이 좁으며 윤기가 도는 짙은 녹색이다. 꽃이 핀 후 잎은 황변해서 휴면에 들어가고 8-9월에 새눈을 내어서 월동을 한다.
꽃은 5~6월에 피고 황갈색이며 높이 30~50cm정도의 꽃대에 핀 후 지상부가 말라 버린다. 꽃대 밑부분에 초상엽이 2개 정도 있고 포는 막질이며 피침형이고 길이 4-6mm로서 예두이다.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긴 타원상 피침형이며 길이 1cm로서 황갈색이고 입술모양꽃부리는 백색 바탕에 반점이 있으며 밑 부근에서 3개로 갈라진다. 측열판은 피침형이고 끝이 둔하며 중앙열편은 쐐기모양에 가까운 거꿀달걀모양이고 끝이 둥글며 잔톱니가 있고 길이 4-5mm로서 밑부분에 2개의 도드라진 줄이 있다. 자웅예합체는 길이 6mm이다. 삭과는 처지고 방추형이며 길이 2cm로서 짧은 대가 있다.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 두잎감자난초 Oreorchis coreana
입술모양꽃부리에 설상육질의 부속물이 있어 2중이고 화분 덩어리에 자루가 전혀 없는 한국 특산속 식물이다.
가짜비늘줄기는 난상 구형으로 길이 1.5~2cm이며 그 끝에서 1~2개의 잎이 나고 꽃대는 높이 30~50cm로 하부에 2개의 막질 초상엽이 있다. 잎은 좁거나 넓은 피침형으로 길이 20~40cm, 나비 7~30mm이고 양끝이 아주 뾰족해진다.
꽃은 5~6월에 황갈색으로 피고 길이 10~20cm의 총상꽃차례로 달리며 포는 피침형으로 길이 4~6mm이고 막질이다. 입술모양꽃부리는 백색 바탕에 반점이 있고 기부 가까이에서 3렬하며 측렬편은 피침형이고 중렬편은 쐐기모양의 거꿀달걀모양으로 끝이 둥글며 잔 톱니가 있고 기부에 2개의 도드라진 줄이 있다. 삭과는 방추형으로 처진다.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 감자난초 Oreorchis patens (Lindl.) Lindl.
• 두잎감자난초 Oreorchis coreana Finet : 입술모양꽃부리에 설상육질의 부속물이 있어 2중이고 화분 덩어리에 자루가 전혀 없는 한국 특산속 식물이다.
• 한라감자난초 Oreorchis hallasanensis Y.N.Lee & K.S.Lee : 입술모양꽃부리 안쪽에 3개의 솟은 줄이 있다. (감자난초와 두잎감자난초는 2개의 솟은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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