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특산종으로 국내에서는 주로 경기 지방에서 볼 수 있고, 만주에도 분포한다고 알려져 있다. 붓꽃과는 달리 화려한 노란색의 꽃을 피우기 때문에 금붓꽃이라 부른다.
● 금붓꽃 Iris savatieri / 백합목 붓꽃과의 여러해살이풀
금붓꽃은 넓고 화려한 갈색의 무늬가 있으며 아래쪽으로 늘어지는 3장의 외화피와, 위로 꼿꼿하게 서는 너비가 좁은 3장의 내화피로 구성된다. 또한 자세히 보면 내화피와 외화피 사이에 3장의 다른 꽃잎을 더 볼 수 있는데, 이는 꽃잎이 아니라 암술이다. 2조각으로 나눠진 암술의 끝은 서로 포개어져 있는데, 그 사이로 꽃가루가 들어가 꽃 아래쪽에 있는 씨방에 닿는다. 암술머리가 3갈래이므로 씨방도 3개의 방으로 갈라져 있어 마치 삼각형처럼 생겼다. 수술은 꽃잎처럼 생긴 암술머리 아래 숨어 있다.
외화피에 나 있는 갈색의 무늬는 곤충에게 꿀의 위치를 알려주는데, 꿀에 가까이 갈수록 더 좁고 더 진하다. 어떤 붓꽃 종류는 무늬 대신 털이 나 있는데, 이때는 꿀에 가까이 갈수록 털이 더욱 빽빽하게 나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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