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무

으름덩굴 Akebia quinata

모산재 2006. 5. 14. 13:54


황해도 이남의 전국 산과 들, 계곡의 그늘진 곳에서 자라는 으름덩굴과의 덩굴나무.


한 나무에서 암꽃과 수꽃이 다른 모양으로 따로따로 핀다. 머루, 다래와 함께 우리나라 산에서 만나는 3대 과일이라 할 수 있다. 가을이 되면 2∼4개씩 붙어서 달리는 열매는 과육이 달고 바나나를 연상시킨다. 임하부인(林下婦人)이란 딴이름은 익으면 벌어지는 열매의 모습에서 유래한 것이다.




세 갈래 꽃잎 속에 5갈래의 보랏빛 암술대를 가진 큰 꽃이 암꽃이다.






● 으름덩굴 Akebia quinata | Chocolate vine / 미나리아재비목 으름덩굴과의 낙엽 덩굴식물

 

덩굴의 길이가 5m에 달하고 가지에 털이 없으며 갈색이다. 뿌리는 길고 비대해 있으며, 천근성이다. 잎은 새 가지에서는 어긋나기이며, 오래된 가지에서 모여나기하며 손모양겹잎이다. 소엽은 5(간혹 6)개이며 넓은 달걀모양 또는 타원형이고 잎끝은 오목하며 원저 또는 넓은 예저이고 길이와 폭 3 ~ 6cm × 1 ~ 4.5cm로서 양면에 털이 없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암수한그루로 4월 말 ~ 5월 중순에 잎과 더불어 짧은 가지의 잎 사이에서 나오는 짧은 총상꽃차례에 달리며 수꽃은 작고 많이 달리며6개의 수술과 암꽃의 흔적이 있다. 암꽃은 크고 적게 달리며 지름이 2.5~3cm로서 보랏빛의 갈색이 난다. 꽃잎은 없으며 3개의 꽃받침 잎이 있다. 장과는 길이 6~10cm로서 긴 타원형이며 10월에 갈색으로 익고 복봉선(腹縫線)으로 터지며 종자가 분산된다. 과피가 두껍고 과육은 먹을 수 있다.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과육이 차가운 느낌이 있어 얼음 같은 느낌이 난다고 '으름'으로 불리게 되었다고도 한다. 열매가 매달린 채 익을 때  껍질이 벌어지는 모양에서 '임하부인(林下婦人)'이라는 별칭이 생겼다.


꺾꽂이를 이용해 비교적 쉽게 가꿀 수 있으며 자가수정이 잘 안되기 때문에 두 그루 이상을 심어 가꾸는 것이 좋다.





※ 으름덩굴 유사종


 •멀꿀(Stauntonia hexaphylla) : 상록성 덩굴로, 잎은 두꺼운 가죽질이고 5-6장의 소엽. 열매는 타원형이고 속에 든 과육은 맛이 좋다.
 •여덟잎으름 (var. polyphylla NAK.) : 소엽이 6-9개(보통 8개임)이며 속리산, 장산곶 및 안면도에서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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