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첫날!
두 주만에 찾은 양재천은 갈색의 겨울 빛을 밀어내고
싱그러운 초록 풀빛으로 가득하다.
남쪽을 바라보는 양지바른 북쪽 언덕은 온통
애기똥풀 샛노란 꽃과 실갈퀴 보랏빛 꽃 사태다.
갈색 생식줄기만 지천으로 내밀던 쇠뜨기도
푸르른 잎들로 바뀌어 드넓은 강 언덕을 융단처럼 덮었다.
그 위에 펼쳐지는 애기똥풀 노란 꽃들의 향연이 아름답기만하다.
양재천에 이렇게 많은 살갈퀴꽃이 피어 있는 줄은 몰랐다.
북쪽의 강 언덕은 그냥 살갈퀴꽃밭이다.
시원스럽게 자란 덩굴과 싱그러운 잎사귀
그리고 앙증맞은 보랏빛 꽃의 조화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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