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금낭화 Dicentra spectabilis

모산재 2006. 4. 27. 23:40

 

금낭화(錦囊花)는 꽃이 비단 주머니와 닮은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중국 원산의 귀화식물이라고도 하고, 토종식물이라는 주장도 있다. 정원이나 공원에 관상용으로 많이 심어 야생화라는 것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설악산, 지리산 등 숲속에서는 야생으로 자란다.

 

꽃말은 '당신을 따르겠습니다'

 

 

 

 

 

 

 

 

 

 

 

 

 

 

 

금낭화 Dicentra spectabilis ㅣ Bleeding heart / 양귀비목 현호색과의 여러해살이풀

 

녹색의 잎과 줄기에는 온통 흰 가루가 묻어 있고, 보통 40~50cm까지 자란다. 잎은 날개 모양으로 갈라져 있으며, 활처럼 굽은 꽃대에 여러 개의 꽃이 아래에서 위쪽으로 하나씩 핀다.

 

 

2장의 꽃받침이 있지만 금새 떨어지기 때문에 관찰하기가 쉽지 않다. 4장의 꽃잎 중 2장은 분홍색을 띤 바깥쪽 꽃잎, 나머지 2장은 희고 평평한 안쪽 꽃잎이다. 6개의 수술이 안쪽에 숨어 있는데, 꽃잎을 살짝 열어 젖히면 보인다.

 

 

열매는 꽃이 지고 난 뒤 6월경에 익는다. 다 익은 열매를 손으로 건드리면 ‘탁’ 하는 소리와 동시에 열매 껍질이 두 장으로 갈라지면서 작은 씨들이 튕겨져 나온다. 갈라진 두 장의 껍질은 대팻밥처럼 또르륵 말린다.

 

 

 

 

 

흰 꽃이 피는 품종을 흰금낭화(D. spectabilis for. alba)라 한다.  

 

 

금낭화의 식물체는 매우 무르기 때문에 장마철 비에 잎과 줄기가 녹는 경우가 종종 있다. 독성이 있으며 땅속줄기에 프로토핀 성분이 있어 피의 순환을 돕고 종기를 낫게 하는 효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