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독특한 꽃의 모양, 연복초 Adoxa moschatellina

모산재 2006. 4. 23. 14:36

연복초(草)라는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복수초와 함께 자라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고 복수초가 지고난 뒤 이어서 꽃이 피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우리나라에는 1속 1종뿐인 연복초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숲속 계곡 주변 습한 곳에서 잘 자라고 북반구의 온대에서 한대에 걸쳐 두루 분포한다.

 

 

군포 수리산 2006. 04. 15

 

 

 

꽃대 끝에 뭉쳐서 달리는 꽃 모양이 독특한데,

꼭대기에 위를 보고 하나의 꽃이 달리고 그 아래로 사방을 바라보며 네 개의 꽃이 달린다.

 

마치 법신불(비로자나불)을 둘러싸고 있는 사방불의 모습 같다.

 

 

 

 

자세히 보면 꽃의 모양이 꼭대기에 달린 것과 옆으로 달린 것이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꼭대기에 달린 꽃은 꽃잎이 4개, 옆으로 달린 꽃은 5개이다. 따라서 수술의 수도 각 8개와 10개로 다르다.

 

 

 

연복초 Adoxa moschatellina / 꼭두서니목 연복초과의 여러해살이풀

 

뿌리줄기는 가늘며 짧고 비늘조각이 있으며 옆으로 뻗어가는 가는 땅속줄기가 있다. 높이 8∼17cm이다. 뿌리잎은 잎자루가 길고 1∼2회 세장의 작은 겹잎으로 나며 작은잎에 톱니가 있다. 줄기잎은 마주달리고 3개로 갈라지며 짧은 자루가 있다.

 

꽃은 4월에 피고 황록색이며, 원대 끝에 5개 내외가 둥글게 모여 달린다. 끝에 달린 꽃은 4개의 화피갈래조각과 8개의 수술이 있고, 옆에 달린 꽃은 5개의 화피갈래조각과 10개의 수술이 있다. 씨방은 중위이고 3실이며, 각 실에 밑씨가 1개씩 들어 있다.

 

열매는 핵과(核果)이며 3∼5개가 모여 달린다.

 

까마귀밥여름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