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03. 19.
2006. 03. 26.
06. 05. 07. 남한산에서
노루귀의 열매
노루귀 잎
노루귀 Hepatica asiatica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
세 갈래로 갈라져 새로 난 잎이 두껍고 털이 많은데,
솜털이 보송보송한 어린 노루의 귀를 닮아 노루귀라고 부른답니다.
속명 Hepatica는 라틴어 Hepaticus(肝腸)의 여성형으로
잎이 갈라진 모습이 간장과 비슷한 데서 붙여진 듯...
깊은 산속 골짜기 나무 아래에서 자라는데
뿌리가 옆으로 비스듬히 자라고
검은 잔뿌리가 사방으로 뻗어
바닥으로 넓게 퍼져 자란다고 하네요.
4월에 잎이 나기 전에 꽃이 먼저 피는데
뿌리에서 난 꽃대 끝에 한 송이씩 달리고
색깔은 보라, 진분홍, 흰색 등 다양하며
꽃은 지름 1.5cm 정도로 아주 작습니다.
총포는 3개로 녹색이고 흰 털이 빽빽이 나는데,
꽃잎은 없고 꽃잎 모양의 꽃받침이 6-8개 있고
꽃받침은 대부분 연한 자줏빛이며 수술과 암술이 여러 개 있습니다.
(노루귀의 꽃잎이라고 생각한 것이 꽃받침이고
꽃받침이라 생각한 것은 총포라는 사실!
그러니까 노루귀는 꽃잎 대신 화려한 꽃받침 속에 암술 수술이 나 있는
특이한 꽃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미나리아재비과의 꽃들은 대부분 꽃잎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꽃받침입니다.)
꽃이 진 자리를 화탁이라고 하는데,
그 자리에 크기가 작은 초록색 열매가 2~10개씩 모여나는데
열매는 수과로서 털이 나며 6월에 총포에 싸여 익는답니다.
봄에 어린 잎을 나물로 먹으며 관상용으로 심고,
민간에서는 8∼9월에 포기째 채취하여
두통과 장 질환에 약으로 쓴답니다.
우리 나라 전 지역, 중국 헤이룽강 등지에 분포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노루귀, 섬노루귀, 새끼노루귀 등 3종이 자생하고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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