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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무

개암나무 수꽃 이삭

by 모산재 2006. 3. 30.

 

 

 

 

 

☞* 개암나무 암꽃 => http://blog.daum.net/kheenn/10946187

 

 

개암나무 Corylus heterophylla var. thunbergii / 자작나무과의 낙엽활엽 관목

 

산기슭 양지에서 잘 자라며

그 열매는 깨독, 깨금이라 불리는 

자작나무과의 키작은 떨기나무.

 

겉에는 자줏빛 무늬가 있고,

뒷면에는 잔털이 나고

가장자리에는 잔 톱니가 있는

타원형의 잎을 가진 나무. 

가을에 익는 열매는 은행알 모양인데

열매는 넓은 총포에 폭 싸여 있고

고소한 속살은 딱딱한 껍질 속에 익어

풍부한 단백질과 지방으로

식욕을 돋구고, 눈의 피로를 씻어주기도 한답니다.

 

이효석의 소설 <산>에서

주인공 중실이 오도독 알뜰이 바수던 '깨금알'이 바로 개암나무의 열매랍니다.

 

 

 

 

참고 : 이효석의 소설 <산>의 첫장면

 

" 나무하던 손을 쉬고 중실은 발 밑의 깨금나무 포기를 들쳤다. 지천으로 떨어지는 깨금알이 손안에 오르르 들었다. 익을 대로 익은 제철의 열매가 어금니 사이에서 오도독 두 쪽으로 갈라졌다.

 

돌을 집어던지면 깨금알같이 오도독 깨어질 듯한 맑은 하늘, 물고기 등같이 푸르다. 높게 뜬 조각구름 때가 해변에 뿌려진 조개껍질같이 유난스럽게도 한편에 옹졸봉졸 몰려들 있다. 높은 산등이라 하늘이 가까우련만 마을에서 볼 때와 일반으로 멀다. 구만 리일까 십만 리일까. 골짜기에서의 생각으로는 산기슭에만 오르면 만져질 듯하던 것이 산허리에 나서면 단번에 구만 리를 내빼는 가을 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