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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 균류

천가닥애주름버섯 Mycena laevigata, 잔다리애주름버섯 Mycena tintinnabulum

by 모산재 2025. 3. 29.

 

앞산 정상에서 내려서는 비탈, 작년에 만났던 그 자리에서 전일 내린 비를 맞은 그루터기에 무리를 이루고 자라난 작고 어린 버섯 무리를 만난다. 갓 지름 3~15mm 정도로 아주 작다. 마른 모습으로 만난 작년에 비해 열흘 이상 이른 시기에 만난 덕으로 싱싱한 모습을 담는다.

 

여름~가을에 난다고 기록되어 있지만 이 곳에서는 이른 봄에만 관찰된다. 실제로 관찰된 기록을 보면 늦가을부터 봄까지 발생하는 저온성 버섯인 듯하다. 침엽수 고목이나 그루터기에서 무리지어 난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드문 종이라 한다. 우리나라와 일본, 러시아, 유럽, 북미에 분포한다.

 

 

 

 

2025. 03. 28.  서울

 

 

 

 

 

 

● 천가닥애주름버섯 Mycena laevigata  ↘  주름버섯목 애주름버섯과 애주름버섯속


균모의 지름은 1~2cm로 반구형에서 약간 종 모양으로 되며 중앙은 약간 거칠다. 표면은 밋밋하고 왁스처럼 미끈거리며 약간 빛난다. 백색-크림색에서 맑은 황토색으로 되며 흡수성이고 습기가 있으면 미세한 줄무늬선이 중앙까지 발달한다. 가장자리는 예리하고 약간 치아 모양이다. 살은 백색의 크림색으로 얇고 냄새는 없고 맛은 온화하다. 주름살은 홈파진 주름살로 살과 같은 색이며 폭이 넓고 주름살의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자루의 길이는 3~5cm, 굵기는 0.1~0.2cm로 원통형이다. 매끈하고 크림색-백색 또는 희미한 회청색이고 부분적으로 투명한 가로띠가 있으며 약간 빛난다. 위로 약간 부풀고 속은 비며 부러지기 쉽고 섬유실이 풀어진 상태다.

포자의 크기는 6.5~8×3~4.5μm로 타원형이다. 표면은 매끈하고 투명하며 기름방울이 있다. 담자기는 막대형이며 4-포자성이고 기부에 꺾쇠가 있다. 거짓아밀로이드 반응을 보인다. 연낭상체는 송곳 모양에서 방추형으로 25~40×6~10μm이다.  - 조덕현, <한국의 균류 3>, 2018

 

 

 

 

○ 잔다리애주름버섯으로 동정했던 종으로 잔다리애주름버섯에 비해 포자가 크다. 잔다리애주름버섯은 천가닥애주름버섯보다 갓색이 훨씬 더 뚜렷한 갈색을 띠고 있고 표면은 약간의 점성이 있으며 너도밤나무 등 활엽수 고사목에서 주로 발생한다고 한다.  

 

 

※ 참고 자료: Mycena laevigata  CM23103Holec-I.vp (czechmycology.org)  Mycena laevigata (artsdatabanken.no)  Mycena laevigata Gillet (gbif.org)  https://fungus.tistory.com/66  잔다리애주름버섯(mycena.no/tintinnabulum inaturalist.org/Mycena-tintinnabulum

 

 

☞ 더 보기 => https://kheenn.tistory.com/15862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