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그 장소 그 재목에서 나는 표고버섯, 작년 가을에 비해 개체수가 줄었지만 기나긴 무더위를 이겨내고 이렇게 3개체나마 발생해 준 것이 고맙다. 서울에서 자연산 표고버섯이 어디 쉬운 일인가! 내년 봄에는 겨울을 난 백화고를 만나길 기대해 본다.
봄과 가을 참나무 등 활엽수 고목에서 발생하며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동양 특산이지만 재배되면서 유럽과 북미 등 전 세계적으로 생산되고 있다. 북한 이름은 '참나무버섯'이다.
2024. 09. 29. 서울
● 표고버섯 Lentinula edodes | fragrant mushroom ↘ 주름버섯목 솔밭버섯과 표고버섯속
균모의 지름은 4~10cm이고 중앙은 언덕처럼 올라오나 가장자리로 갈수록 차차 편평해진다. 가장자리는 안쪽으로 말린다. 표면은 다갈색 또는 흑갈색이며 습기가 있고 갈라진다. 백색 또는 연한 갈색의 솜털 인편이 붙어 있다. 균모 아래에 막질의 외피막이 생기나 터져서 균모의 둘레에 붙는다. 살은 흰색이고 향기가 진하다. 주름살은 홈파진 주름살 또는 올린 주름살로 백색이다.
자루의 길이는 3~8cm, 굵기는 1cm이며 거칠다. 턱받이가 있지만 곧 탈락하여 없어진다. 턱받이 위는 백색, 아래는 갈색이며 섬유상이다. 자루의 속은 살로 차 있다. 포자는 5~6.5×3~3.5μm로 타원형이다. 포자문은 백색이다. - 조덕현 <한국의 균류 3>, 2018
※ 참고 자료: 표고의 어원(naver.com) Shiitake - Wikipedia https://www.gbif.org/species/2537743
○ 기록에 따라 낙엽버섯과, 송이과, 느타리과 등으로 다른 등 과속 분류가 어지럽다. 현재는 낙엽버섯과 잣버섯속(Lentinus)에서 Omphalotaceae과 표고버섯속(Lentinula)으로 이동하였다. Omphalotaceae는 '솔밭버섯과 기록하기도 하고 '배꼽버섯과'로 기록하기도 한다. .
○ 표고를 '瓢菰', '蔈藁' 등 한자로 쓴 기록도 있는데, 중국에서 이런 이름을 사용한 기록이 없는 점으로 보아 순우리말 이름의 단순 음차 기록일 것으로 추정된다. 국어사전에도 이런 한자 표기는 빠져 있다. 중국 이름은 '샹구(香菇: 향고)', '샹슌(香蕈: 향심)'으로 향이 좋은 버섯임을 나타낸 것이다. 생약명은 '추이(椎栮)'로 모밀잣밤나무(椎)에서 나는 버섯(栮)을 나타낸 것이다. 모밀잣밤나무는 중국과 일본, 우리나라 남해안에 분포하는 난대성 참나무 종류로 표고 산지가 이 나무와 관련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일본 이름 '시이타케(シイタケ, 椎茸)'는 이 '추이(椎茸)'의 일본 발음 명칭이다.
○ 표고버섯의 맛은 풍부한 구아닐산에 의한다. 향기 성분인 렌티오닌은 전구물질 렌티닌산으로부터 효소적으로 생성된다. 표고버섯은 에리타데닌, 렌티난, 레시텐 등 특수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엘리타데닌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고혈압, 심근경색, 동맥 화 등 다양한 심혈관계 질환과 성인병을 방지할 수 있다. 레시텐은 암세포의 증식도 막고 혈액순환 개선에 효과있다. 베타클로칸 성분은 면역력 향상시킨다. 햇볕에 말린 건표고는 비타민D의 보고이다.
☞ 표고버섯 => https://kheenn.tistory.com/15861973 https://kheenn.tistory.com/15862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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