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어둠이 내리는 숲에서 눈에 띈 두 개체의 버섯. 겨우 갓과 주름살의 이미지를 얻기는 하였으나 자루 등은 이미지가 흐려서 동정에 어려움이 있다. 송이과 갈때기버섯 관련 버섯들을 쭉 검색해 보았지만 확신이 드는 이름을 찾지는 못했다. 다만 벽돌깔때기버섯(Bonomyces sinopicus)이 가장 비슷하다는 느낌이 든다. 조덕현은 '깔때기벽돌버섯'이라 부르고 있다.
봄~가을 침엽수림의 관목림, 길가, 풀밭, 불탄 자리 등에 단생하며 소수가 군생한다. 드문 종이다.
2024. 08. 25. 서울
● 벽돌깔때기버섯 Bonomyces sinopicus | spring funnel ↘ 주름버섯목 송이과 벽돌깔때기버섯속
균모의 지름은 3~6(10)cm로 처음 둥근 산 모양에서 차차 편평해진다. 나중에는 중앙이 약간 들어가서 깔때기형이 된다. 표면은 밋밋하고 건조하며 오렌지색-갈색-벽돌색이다. 어릴 때는 가장자리가 안쪽으로 말린다. 살은 처음에는 백색이나 점차 갈색으로 되며 약간 질기다. 주름살은 내린 주름살로 약간 촘촘하며 백색이나 점차 연한 황토색으로 된다.
자루의 길이는 3~6cm, 굵기는 0.5~1.5cm로 균모와 같은 색이며 자루의 위쪽은 약간 미세한 솜털에 쌓여 있고 속은 차 있다. 기부는 가끔 뿌리 모양의 가근을 가진다. 포자의 크기는 6.7~8.9×4.2~6.2μm로 타원형이며 표면은 매끈하고 투명하다. 기름방울이 있다. 포자문은 백색이다. - 조덕현 '깔때기벽돌버섯' <한국의 균류 >, 2017
○ 2014년 DNA 분석에 의해 깔때기버섯속(Clitocybe sinopica)에서 벽돌깔때기버섯속(Bonomyces sinopicus)으로 이속되었다.
※ 참고 자료 : wikipedia.org/Bonomyces_sinopicus inaturalist.org/Bonomyces-sinopicus gbif.org/occurrence/gallery8308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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