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모임 동료들의 초대로 도봉산을 오르다 흔치 않는 형태의 등갈색미로버섯을 만난다. 선반형 갓 아래로 길게 관공을 드러낸 채 배착성으로 성장한 모습이다. 형태을 보이는 갓이 크고 넓어 큰 것은 20cm가 넘는다. 종유석 베이컨 시트처럼 펼쳐진 관공이 퍽이나 아름답다.
잔나비버섯과 미로버섯속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아주 흔한 종이지만 동북아시아 지역에 한정된 분포를 보인다. 활엽수 껍질이 벗겨진 부분에 겹쳐서 발생한다.
2024. 08. 17. 서울 도봉산
● 등갈색미로버섯 Daedalea dickinsii ↘ 구멍장이버섯목 잔나비버섯과 미로버섯속
자실체는 일년생-다년생. 균모는 편평하거나 반원형, 약간 말발굽형. 기물에 직접 부착하며 흔히 여러 층으로 난다. 부착된 부분 쪽으로 두꺼워져 단면은 쐐기 모양. 폭 5~15cm, 두께 1~2cm, 부착 부분이 더 두껍기도 하다. 때로 작은 가지에 보통보다 훨씬 소형으로 나기도 한다. 균모 표면은 신선할 때 코르크색, 이후 탁한 갈색. 동심원상으로 얕은 테 모양 골이 있다. 때로는 가는 주름이 얕게 돌출되어 사마귀 모양의 작은 결절을 형성하거나 덧칠한 모양이 나타나기도 한다. 살은 두께 1~1.5cm, 코르크색.
하면의 관공 층은 깊이 3~10mm, 벽은 두껍고 1~2개/mm. 구멍은 원형 혹은 미로상. 포자는 2.5~6.7×2.5~3.5μm, 거의 구형-타원형. - 조덕현 <한국의 균류 6>, 2021
※ 참고 : https://www.gbif.org/species/2543258
☞ 등갈색미로버섯 => https://kheenn.tistory.com/15859147 https://kheenn.tistory.com/15861207 https://kheenn.tistory.com/15861113 https://kheenn.tistory.com/15862994
☞ 미로버섯 => https://kheenn.tistory.com/1586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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