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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 균류

해면버섯 Phaeolus schweinitzii

by 모산재 2024. 8. 28.

 

백운산 데크 계단길에는 거미줄이 쳐져 있다. 일찌기 없었던 무더위에 등산 발길조차 끊어진 모양이다. 능선으로 올라선 지점에서 해면버섯을 만난다. 아름드리 소나무 줄기 허리 높이에 커다란 갓이 선반처럼 달려 있는데, 그 반대쪽 땅에는 겹겹의 해면버섯이 또하나 발생하였다. 나무에 발생한 것은 처음으로 만난다.

 

해면버섯 갓 표면은 고리무늬가 뚜렷하지 않으며 부드러운 털로 덮여 있다. 갈색빛을 띠는 황색에서 붉은빛을 띤 갈색으로 변하며 살은 마르면 해면질로 되어 쉽게 부서진다. 버섯대는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다.

 

여름~가을 침엽수 그루터기, 생목의 줄기나 뿌리에 난다. 전 세계 온대 지역 침엽수림대에 분포한다. 성숙한 버섯은 거칠고 질겨 식용으로 부적합할 뿐만 아니라 어린 버섯도 독성 가능성이 있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2024. 08. 09.  화순 백운산

 

 

 

 

 

 

 

 

● 해면버섯 Phaeolus schweinitzii | velvet-top fungus, dyer's polypore, dyer's mazegill  ↘  구멍장이버섯목 잔나비버섯과 해면버섯속

균모는 지름 20~30cm, 두께 0.5~1cm, 반원형-부채꼴이며 큰 집단을 만든다. 균모의 표면은 황갈색이다가 적갈색-검은 갈색이 되고 비로드 모양의 털로 덮여 있으며 희미한 고리 무늬를 나타낸다. 살은 모피 같다. 살은 건조하면 부서지기 쉬운 갯솜질이 되며 검은 갈색을 띤다. 관공은 길이 0.2~0.3cm, 구멍은 불규칙한 모양, 0.1cm 사이에 1~3개가 있다.

자루는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다. 포자는 6~7×4~4.5μm, 무색의 타원형이다.  - 조덕현 <한국의 균류 6>, 2021

 

 

 

 

○ 해면버섯은 셀룰로오스를 분해하는 갈색 부패를 일으키며, 기주는 인장 강도의 손실로 줄기 밑부분 근처에서 부숴지기 쉬워 부러질 수 있다. 'dyer's polypore'(염색업자의 구멍버섯)라는 영어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해면버섯은 매염에 따라 녹색, 노란색, 금색 또는 갈색 염료의 훌륭한 재료로 사용될 수 있다. 

 

 

※ 참고 자료 : wikipedia.org/Phaeolus_schweinitzii  messiah.edu/Phaeolus schweinitzii gbif.org/species/2542126 

 

 

☞ 해면버섯 => https://kheenn.tistory.com/15861202  https://kheenn.tistory.com/15861221  https://kheenn.tistory.com/15863075 https://kheenn.tistory.com/15863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