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균류

'흰그물쓴맛그물버섯'='흰망유사남방그물버섯' Pseudoaustroboletus valens

모산재 2024. 8. 23. 00:16

 

휴양림에서 자고 난 아침 숲길 산책을 나섰다 만난 첫번째 버섯은 흔하지 않은 '흰망유사남방그물버섯'이다. 자루의 흰 그물 무늬가 특징인 버섯으로 회색망그물버섯과 그물 색깔이 좀 다를 뿐 아주 유사하다.

 

국명 없는 쓴맛그물버섯속으로 Tylopilus valens라는 학명을 쓰다 2014년 속명이 Pseudoaustroboletus로 바뀌었고, '한국야생버섯도감'에서는 '흰망유사남방그물버섯'이라는 신칭을, 네이버카페 '한국야생버섯분류회'에서는 '흰그물쓴맛그물버섯'이라는 임시명을 쓰고 있다. 그냥 '흰그물버섯'이라는 이름을 쓰면 좋을 텐데 속명을 붙여 쓰는 원칙 때문에 둘 다 이름에 '그물'이 두번씩이나 들어가는 번거롭고 이상한 이름이 되었다.

 

말레이반도,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특산의 그물버섯으로 식용 버섯이다. 활엽수림 땅에서 홀로 또는 무리지어 자란다. 

 

 

 

 

2024. 08. 08.  합천 오도산

 

 

 

 

 

● 흰그물쓴맛그물버섯 Pseudoaustroboletus valens  ↘  그물버섯목 그물버섯과 Pseudoaustroboletus속

갓 크기는 5~13㎝ 정도로 처음에는 반원 모양에서 둥근산 모양을 거쳐 편평하게 된다. 갓 표면은 어릴 때 벨벳과 같은 질감이고 옅은 회흑색 또는 진한 회색을 띠다가 성숙하면서 매끄러워지고 회색 내지 회백색으로 되고 붓으로 그은 듯한 무늬가 종종 보이고, 습할 때는 약간 끈적거린다. 살은 백색이다. 관공은 백색에서 분홍색으로 변하고 자루 끝에 붙은 모양에서 약간 떨어진 모양으로 되며, 구멍은 원형 또는 다각형으로 밀도는 매우 촘촘하다. 상처가 나면 갈색으로 변한다.

자루는 길이 7~15㎝ 정도로 아래쪽으로 약간 굵어지고 자루 표면은 백색으로 같은 색의 융기된 선명한 그물무늬로 덮여있다. 기부에는 백색의 균사가 덮여있다. 포자는 방추형이다. 여름부터 가을까지 숲속 낙엽이 쌓인 땅에 위에 홀로 또는 무리지어 군생한다. 
<한국야생버섯분류회>

 

 

 

 

○ 이 버섯은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에서 발견되는 동속의 단일종이다. 1909년 싱가포르의 표본을 바탕으로 Boletus albellus라는 비합법명으로 불려지다 1972년에 Boletus valens라는 학명으로, 이어 1976년에 쓴맛그물버섯속인 Tylopilus valens로 옮겨졌다. 2014년 중국과학원 쿤밍식물연구소 Yan-Chun Li 등의 분자 계통 발생학 연구에서 그물버섯속과 쓴맛그물버섯속과 구별되는 것으로 밝혀져 Pseudoaustroboletus속으로 분류되었다. (아래 '참고 자료' 참조) 

 

 

※ 참고 자료 : wikipedia.org/Pseudoaustroboletus groups.kib.cas.cn/P020150928549725227758.pdf  

 

 

☞ 더 보기 => https://kheenn.tistory.com/15859653  https://kheenn.tistory.com/15861020 

☞ 회색망그물버섯 => https://kheenn.tistory.com/15860777 

☞ 검은망그물버섯 => https://kheenn.tistory.com/15861346 

☞ 노란대망그물버섯 => https://kheenn.tistory.com/1586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