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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 균류

빨간구멍그물버섯 Boletus subvelutipes

by 모산재 2024. 8. 21.

 

오도산 휴양림에서 제일 먼저 만난 버섯! 관공이 붉은색 계통이고 자루도 붉은 반점으로 덮여 있으며, 상처 시 전체가 흑색에 가까운 짙은 청색으로 변색한다.   

 

붉은대그물버섯(Boletus erythropus), 빨간구멍그물버섯이 이런 특징을 가진 버섯인데 구별이 쉽지 않다(밤꽃청그물버섯은 관공이 황색이다). 자루를 자세히 들여다 보니 세로 방향으로 길어진 그물상이 나타나 있다. 빨간구멍버섯은 자루 윗부분에 이런 그물상이 있다는 기재문 내용과 조금 차이가 있다. 젖은 갓 윗면이 점성을 띠고 있는 점은 빨간구멍버섯에 부합한다.

 

여름~가을 참나무류의 활엽수림 땅에 무리지어 난다. 한국, 일본, 북미에 분포한다.

 

 

 

 

2024. 08. 07.  합천 오도산

 

 

 

 

 

 

● 빨간구멍그물버섯 Boletus subvelutipes | red-mouth bolete  ↘  그물버섯목 그물버섯과 그물버섯속  


균모는 지름 6~13cm, 둥근 산 모양이었다가 거의 편평해진다. 표면은 처음에 미세한 털이 밀생하고 비로드상이나 후에 무모로 밋밋해진다. 색깔의 변화가 매우 심하다. 적색-암갈색, 적갈색, 황갈색, 계피 적색 등이고 강하게 만지면 암청색으로 변한다. 살은 황색, 절단하면 진한 청색으로 변한다. 관공은 자루에 올린 관공-떨어진 관공이다. 구멍은 오렌지색이다가 곧 혈홍색-적갈색이 되며, 관공은 황색이다가 후에 녹색을 띤 황색으로 변한다. 구멍이나 관공 모두 만지거나 상처를 받으면 암청색으로 변한다.

자루는 길이 5~10cm, 굵기 10~20mm, 위쪽으로 약간 가늘어지거나 거의 같은 굵기이다. 밑동에 황색의 균사가 덮여 있다. 표면은 황색 바탕에 혈홍색-적갈색의 가는 반점이 밀포되어 있다. 간혹 꼭대기에 가는 그물눈이 있다. 상처를 받으면 곧 암청색으로 변한다. 포자는 11~12.5×4~5μm 크기에 아방추형으로, 표면은 매끈하고 투명하다. 포자문은 올리브색이다. - 조덕현 <한국의 균류 5>, 2020.

 

 

 

 

○ 우리나라에서는 그물버섯 종류에서는 맛이 좋은 편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종종 식용하는 버섯이지만, 위키피디어에는 "자실체에는 독성이 있어서 섭취하면 위장염을 일으킨다."고 기록하고 있다.   

 

 

※ 약간 노균이어서 색깔 변화를 잘못 읽었을 수가 있을지도 모른다. 자루에 암갈색 반점이 밀포한 암갈색그물버섯(Boletus umbriniporus)일 가능성도 열어둔다, 다만 암갈색그물버섯에 대한 정보가 외국사이트에서도 부족하고 부실해서 판단의 근거 마련이 어렵다.

 

※ 참고 자료 : wikipedia.org/Boletus subvelutipes  wpamushroomclub.org/boletus-subvelutipes  gbif.org/species/6015520 

 

 

☞ 빨간구멍그물버섯 => https://kheenn.tistory.com/15863607

☞ 밤꽃청그물버섯 => https://kheenn.tistory.com/15861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