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비가 잠시 개자 이피트 앞 풀밭에 도깨비가지가 일제히 환하게 흰 꽃을 피웠다.
1978년에 국내에 처음 보고되어 전국적으로 퍼져 귀화한 북미 원산의 가지과 가지속 귀화식물이다. 1개체에 수십 개의 꽃이 피어 열매가 달리고 열매 하나에 100여 개의 씨가 들어 있으며, 땅속줄기로도 번식하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퍼질 수 있었다. 가뭄에도 잘 견디고 생명력과 번식력이 강해 가시박, 서양등골나물, 돼지풀 등과 함께 생태계 교란 식물로 지정되어 있다.
꽃과 열매가 아름답지만 열매 등 전초가 독성이 강한 유독 식물이다.
2024. 07. 06. 서울
● 도깨비가지 Solanum carolinense | horse-nettle ↘ 목련강 국화아강 가지목 가지과 가지속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곧추서며, 가지를 치고, 높이 50-100cm, 별모양털과 날카로운 가시가 있다. 잎은 어긋나며, 긴 타원형 또는 난형으로 길이 8-15cm, 폭 4-8cm, 끝은 뾰족하고, 밑은 주걱 모양이다. 잎 양면에 별모양털이 있으며, 뒷면 주맥 위에 날카로운 가시가 있다. 잎자루는 길이 6-15mm, 가시가 있다.
꽃은 6-10월에 피며, 줄기 옆에서 나온 총상꽃차례에 3-10개가 달린다. 꽃자루는 길이 6-14mm이다. 꽃받침은 5갈래로 갈라지며, 끝이 뾰족하다. 화관은 지름 1.5cm, 5갈래로 갈라지며, 흰색 또는 연한 보라색이다. 열매는 장과, 구형, 지름 1.5cm, 익으면 주황색이 된다.<국립생물자원관 생물다양성정보>
○ 도깨비가지는 다양한 치료 약으로 사용되었다. 그럼에도 열매를 비롯한 모든 부분에는 독성 알칼로이드로 식물의 자연적 방어 성분인 솔라닌 글리코알칼로이드가 존재하기 때문에 다양한 정도의 독소가 포함되어 있다. 식물의 어느 부분이든 섭취하면 열, 두통, 목이 긁힘, 메스꺼움, 구토,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독성이 강한 열매를 섭취하면 복통, 순환기 및 호흡기가 손상되고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참고 : wikipedia.org/Solanum_carolinense)
※ 참고 자료 : wikipedia.org/Solanum_carolinense
• 왕도깨비가지(Solanum viarum) : 열매는 지름 2-3cm로 크고 노랗게 익는다. 남미 원산으로 제주도 목장지대에 귀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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