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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무

쥐똥나무 Ligustrum obtusifolium

by 모산재 2024. 6. 2.

 

진한 향기를 날리며 가지 끝마다 4갈래 흰 꽃잎이 모여 달린 예쁜 꽃차례를 만들었다. 꽃잎 속에는 암술은 1개, 수술은 2개가 자리 잡았다.

산지에서는 하늘을 향해 가지를 힘차게 벋는 당당한 수형에 3m 내외의 훤칠한 키를 자랑하지만, 정원에서는 전지가위로 머리를 잘려 네모진 생울타리로 우리에게 더 익숙한 나무이다. 가을에 쥐똥처럼 조랑조랑 까맣게 달리는 열매는 약용한다.

어린 가지와 잎 아랫면 맥 위에 털이 난 것을 '털쥐똥나무'라 한다. 우리나라 전역 낮은 산지의 숲 가장자리나 들에서 비교적 흔하게 자라는 낙엽 떨기나무이다. 중국 동북부, 일본 등에 분포한다.

 

 

 

 

2024. 05. 31.  서울

 

 

 

 

 

 

● 쥐똥나무 Ligustrum obtusifolium | border privet, Amur privet ↘  목련강 국화아강 현삼목 물푸레나무과 쥐똥나무속 관목

줄기는 가지가 갈라지며, 높이 2~3m이다. 잎은 마주나며, 타원 모양 또는 거꾸로 세운 달걀 모양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5~6월에 피는데 새 가지 끝에서 길이 2~4cm의 총상꽃차례를 이루어 작은 꽃이 많이 달리며, 흰색의 양성화이다. 꽃받침은 녹색이며, 4갈래로 갈라진다. 꽃부리는 통 모양이며, 끝이 4갈래로 갈라져서 밖으로 젖혀진다. 수술은 2개, 꽃부리의 통 부분에 붙어 있다.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핵과이며, 둥근 모양, 10~11월에 검은색으로 익는다. <국립생물자원관 한반도의생물다양성>

 

 

 

 

※ 열매는 '수랍과(水蠟果)'라 하여 약용한다. 열매에는 배당체인 이보틴(Ibotin)과 세로틱산(Cerotic acid)을 함유하고 있다. 강장, 지혈, 지한(止汗)의 효능이 있으며 코피, 혈변, 당뇨, 고혈압, 신체허약, 신허(腎虛)를 치료한다. 말린 열매를 달여서 마신다. 

 

※ 참고 자료 : Ligustrum obtusifolium - Wikipedia  Ligustrum obtusifolium (gbif.org) 

 

 

☞ 당광나무(제주광나무) => https://kheenn.tistory.com/15858514     

 

 

 

※ 쥐똥나무속(Ligustrum) 자생종

<쥐똥나무 계열>
 • 쥐똥나무 Ligustrum obtusifolium Siebold & Zucc.
   • 털쥐똥나무 Ligustrum obtusifolium var. regelianum Rehder
 • 왕쥐똥나무 Ligustrum ovalifolium Hassk.
 • 산동쥐똥나무 Ligustrum acutissimum Koehne
 • 섬쥐똥나무 Ligustrum foliosum Nakai
   • 둥근잎섬쥐똥나무 Ligustrum foliosum f. ovale Nakai
 • 좀털쥐똥나무 Ligustrum ibota Siebold ex Siebold & Zucc.
   • 좀쥐똥나무 Ligustrum ibota f. microphyllum Nakai
 • 상동잎쥐똥나무 Ligustrum quihoui var. latifolium Nakai
 • 버들쥐똥나무 Ligustrum salicinum Nakai

<광나무 계열>
• 광나무 Ligustrum japonicum Thunb.
  • 둥근잎광나무 Ligustrum japonicum var. rotundifolium Blume
• 당광나무 Ligustrum lucidum Aiton

 

• 섬쥐똥나무(Ligustrum foliosum) : 잎끝이 뾰족하고 꽃차례에 잎 같은 꽃싸개잎은 많다. 울릉도
• 왕쥐똥나무(Ligustrum ovalifolium) : 많은 줄기가 나오며 잎은 크고 꽃밥이 꽃부리 갈래보다 길다. 서남해안
• 산동쥐똥나무(Ligustrum leucanthum) : 잎이 피침형 내지 타원형으로며 잎끝이 아주 뾰족하고 꽃차례가 보다 길다. 전남 섬 지역
• 상동잎쥐똥나무(Ligustrum quihoui) : 가지에 털이 있고 잎이 작으며 꽃차례가 긴 원추상이다. 진도 , 해남
• 버들잎쥐똥나무(Ligustrum salicifolium) : 잎자루가 길고 버들잎처럼 양 끝이 뾰족하며, 수술대와 암술대가 꽃부리 밖으로 나온다. 남해안, 제주도
• 좀털쥐똥나무(Ligustrum ibota) : 가지의 잔털이 계속 남아 있으며, 꽃통은 갈래조각의 3배 이상 길고, 암술대는 꽃부리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제주도
• 좀쥐똥나무(Ligustrum obtusifolium subsp. microphyllum) : 기본종인 좀털쥐똥나무에 비해 잎이 작다. 제주도, 남부지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