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할미꽃 Pulsatilla tongkangensis

 

아주 오랜만에 동강할미꽃을 만나러 동강을 찾았다. 야생화에 관심이 멀어진 터에 긴 코로나 시기까지 넘기고 보니 꽃이름조차 얼른 생각나지 않는다. 잊고 지낸 이름... 창밖에 어른거리는 봄기운에 취한 듯 그리움을 찾아 집을 나섰다.

 

동강할미꽃은 고개를 숙이고 피는 할미꽃과는 달리 멀리 하늘을 보는 듯 고개를 들고 피는 할미꽃이다. 알칼리성인 석회암의 영향으로 꽃이 보랏빛을 띠는 것이 많지만 자주색이나 분홍색 등 다채로운 모습을 보인다. 할미꽃에 비해 꽃색이 연하고 잔털이 많으며 키에 비해 꽃이 크다.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강원도 정선 동강변 양지바른 석회암에 뿌리를 서리고 산다. 강릉, 동해, 삼척의 석회암 지대에도 분포한다.

 

 

 

 

2024. 03. 23.  동강

 

 

 

 

 

 

 

 

 

 

 

● 동강할미꽃 Pulsatilla tongkangensis | Donggang pasque-flower  ↘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 할미꽃속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15cm에 이르고 전체에 흰 털이 밀생한다. 3~7장의 뿌리잎은 3갈래로 갈라지는 깃꼴겹잎으로 길이 7~8cm, 너비 6~7cm이다. 잎 윗면은 광채가 있고 아랫면은 진한 녹색이다.

꽃은 3월 중하순~4월에 청보라, 붉은 자주색 등 다양한 색깔로 피며 처음에는 위를 향해 피었다가 꽃대가 길어지며 옆을 향한다 화피는 6장이고 열편은 길이 4cm, 너비 1.2cm로 겉에 털이 있다. 암술과 수술은 수가 많은 편이지만 할미꽃에 비해서는 적다. 열매는 수과로 방사상으로 모여난다.  <정보 종합 정리>

 

 

 

 

※ 동강할미꽃 4품종

동강할미꽃은 이영노에 의해 기록되었고, 꽃받침잎(화피)의 특징에 의해 4가지 품종이 명명되었다. 꽃받침잎이 긴 타원형인 긴동강할미꽃(for. longisepala), 꽃받침잎이 분홍색인 분홍동강할미꽃(for. rosa), 꽃받침잎이 흰색인 흰동강할미꽃(for. alba), 꽃받침잎이 겹꽃 형태인 겹동강할미꽃(f. disepala)이 그것인데, 이 4품종은 국가표준식물록록에서 모두 동강할미꽃의 이명으로 처리되었다.   

 

 

☞ 동강할미꽃 => https://kheenn.tistory.com/15858590  https://kheenn.tistory.com/15862306

☞ 긴동강할미꽃 => https://kheenn.tistory.com/15858591   

☞ 할미꽃 => https://kheenn.tistory.com/15856832  https://kheenn.tistory.com/15862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