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배착성 버섯으로 반원~선반 모양의 자실체 표면은 흰색이고 털이 나 있으며 살은 아교질처럼 부드럽지만, 마르면 연골질로 단단해진다. 버섯갓 아랫면에는 주름살로 둘러싸인 얕고 불규칙한 구멍이 있으며, 아교질처럼 연한 살구색이다.
2016년 아교버섯속(Merulius)에서 아교고약버섯속(Phlebia)으로 바뀌었다. 속명 Phlebia는 '정맥 또는 잎맥(veins)', 종명 tremellosa는 '전율(trembling)'을 뜻하는데, 베이컨 같은 이 버섯의 독특한 형태를 반영한 이름으로 보인다.
가을~초겨울에 썩은 나무, 그루터기, 살아 있는 나무의 나무껍질에 자란다. 식용하지 않는 버섯이나, 중국에서는 전을 부쳐 먹거나 국물 요리에 쓰기도 하고 이질 치료에 쓰기도 하였다고 한다. 항진균, 항암, 항종양 성분이 있다고 한다.
2023. 09. 18, 10. 01. 서울
● 아교버섯 Phlebia tremellosa | trembling Merulius, jelly rot ↘ 구멍장이버섯목 아교버섯과 아교고약버섯속
자실체는 반배착생, 선반-반원형의 균모를 길게 형성한다. 균모는 2~8×1~3cm, 두께 2~3mm 정도. 표면은 백색-분홍색으로 부드러운 털이 덮여 있다. 하면의 자실층은 불규칙한 주름이 종횡으로 심하고, 얕고 각진 주름 구멍을 형성한다. 생육 중에는 연한 황-오렌지 분홍색이나 오래되면 오렌지 갈색을 띤다. 살은 말랑말랑하고 건조할 때는 연골질이 된다.
포자는 3.5~4×1~1.5μm, 원주형-소시지형, 표면이 매끈하고 투명하다. 어떤 것은 기름방울이 들어 있다. 담자기는 55~80×6~12μm, 가는 곤봉형, 4-포자성. 기부에 꺽쇠가 있다. - 조덕현 <한국의 균류 6>, 2021
※ 참고 : Phlebia tremellosa - Wiki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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