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균류

쓰름매미(쓰르라미) Meimuna mongolica

모산재 2023. 9. 4. 10:15

 

저녁 식사 후 산책하는 길, 가로등 불빛이 환하게 내리는 바닥에 매미 한 마리가 엎드리고 있다. 온 몸이 풀빛인 쓰르라미로 보이는데, 암컷인지 산란관이 몸 밖으로 돌출되어 있다. '쓰르람 쓰르람'이라는 울음소리를 내기 때문에 쓰르라미 또는 쓰름매미라 부른다.

 

애매미속의 매미로 애매미(Meimuna opalifera)보다 초록색 무늬가 더 발달되어 있으며, 몸통 가운데 여덟팔(八)자 무늬가 있다. 몸 길이 30-33 mm(산란관 포함)로 제8 배마디가 흰 무늬로 둘려 있고 날개는 투명하고 적자색으로 광택이 난다. 높은 곳에 잘 앉고 저녁 해질 무렵 가장 활발하다고 한다. 

 

 

 

 

2023. 08. 26.  영양 일월

 

 

 

 

 

 

● 쓰름매미 Meimuna mongolica  ↘  절지동물문 곤충강 매미목 매미과 애매미속

몸길이 약 31mm, 몸나비 약 11mm, 앞날개길이 약 40mm(수컷), 뒷날개길이 약 20mm이다. 몸은 작은 편으로 몸통은 작고 가늘다. 몸의 윗면은 검은색 바탕에 초록색과 노란색의 선과 무늬로 장식되어 있다. 몸의 아랫면은 연한 올리브색이고 흰색 가루가 있다. 이마의 세로무늬는 어두운 갈색이고 주둥이는 연한 노란색이다. 머리는 초록색이고 정수리의 느낌표 모양으로 된 2개의 무늬와 머리 양쪽의 무늬는 검은색이다. 겹눈과 홑눈은 갈색이다. 앞가슴등의 옆가장자리에 있는 톱니 모양의 돌기는 얕으며 후각엽 위 3개의 어두운 색 무늬와 안쪽 중앙의 무늬는 크다. 가운뎃가슴등 중앙의 八자 모양의 무늬는 가늘고 그 양쪽의 세로무늬 바깥가지는 옆가장자리에 있는 무늬와 이어진다. 수컷 배의 아래쪽은 반투명하다. 배판은 크고 끝은 좌우가 분리되었으며 모나지 않게 뾰족하며 제5배마디의 중앙에 달한다. 각 다리의 종아리마디와 발목마디는 어두운 갈색이다. 날개는 투명하고 적자색으로 반사한다. 날개맥의 기부 반은 갈색이고 바깥 반은 어두운 갈색이다. 제1·2가로맥은 가는 검은색의 테두리가 있다. 암컷의 산란관은 몸 밖으로 길게 나와 있다.

대개 평지로부터 약 300m의 야산에 서식하며 산지에는 서식하지 않는다. 6월 말부터 9월 중하순까지 나타난다. 낮은 곳보다는 높은 곳을 좋아하고 주위가 탁 트인 곳을 좋아하며 가끔 전봇대나 건물 벽에 앉아 울기도 한다. 한 마리가 울기 시작하면 근처의 다른 수컷들도 따라 운다. 한국·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두산백과> 

 

 

 

매미과는 매미아과(Cicadinae)와 좀매미아과(Tibicininae)로 나뉘는데, 매미과는 세계적으로 1,500여 종이 기록되어 있고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매미는 15종이 확인되고 있다. 매미아과에는 말매미·털매미·늦털매미·깽깽매미·참깽깽매미·유지매미·참매미류·애매미·쓰름매미·소요산매미 등이 속하고, 좀매미아과에는 세모배매미·호좀매미·두눈박이좀매미·풀매미·고려풀매미 등이 속한다.

 

매미는 땅속에서 약 3~7년 동안 굼벵이로 살다가 여름철 약 한 달 간 성충으로 짧은 번식 활동을 마치고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