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갈말의 어느 야산 능선길, 낮은 언덕을 따라 새끼손가락만 한 황금색 어린 버섯들이 줄을 지어 자라고 있다. 주홍신그물버섯인데 영명은 '불타는 황금그물버섯'이라는 뜻의 'flaming gold bolete', 종명 auriflammeus의 뜻을 그대로 반영한 이름이다. 분말그물버섯속으로 다루어 오던 것이 지금은 신그물버섯속으로 바뀌었다. 조덕현 도감에서는 신그물버섯속을 '황금그물버섯속'이라 부르고 이 버섯 또한 '황금그물버섯'이라 이름 붙였다.
여름~가을에 참나무류 등의 활엽수림의 땅과 소나무와의 혼효림의 땅에 홀로 또는 무리지어 자란다.
2023. 08. 25. 철원 갈말
● 황금그물버섯 Aureoboletus auriflammeus | flaming gold bolete ↘ 그물버섯목 그물버섯과 황금그물버섯속
균모는 지름 2~5cm, 둥근 산 모양이다가 편평한 모양이 된다. 표면은 오렌지 황색-선명한 오렌지색, 다소 섬유상인 털이 빽빽이 덮여 있으며 약간 분상이다. 간혹 표면이 갈라지기도 한다. 살은 황백색, 변색성은 없다. 관공은 자루에서는 바르다가 후에 만입되고, 처음에는 담황색이다가 점차 탁한 녹색이 된다. 관공의 구멍은 소형-중형, 오렌지 황색이며 다소 둥글다. 상처를 받아도 변색하지 않는다.
자루는 길이 3~5cm, 굵기 5~13mm, 균모와 같은 색이다. 상하가 같은 굵기 또는 위쪽이 약간 가늘다. 밑동은 때에 따라서 뿌리 모양으로 가늘고 길다. 표면 상부로부터 거의 전면에 세로로 긴 요홈과 불명료한 그물눈이 있다. 포자의 크기는 9~12(15)×4~7μm, 류타원형, 표면은 매끈하고 투명하다. 포자문은 올리브색이다. - 조덕현 '황금그물버섯' <한국의 균류 5>, 2020
☞ 분말그물버섯 => https://kheenn.tistory.com/15861182 https://kheenn.tistory.com/15861034 https://kheenn.tistory.com/1586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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