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옆 소공원 작은 숲속, 보행로 울타리를 이룬 관목이 덤불을 이룬 풀밭 언덕에 딱 두 송이만 발생한 꼬마안장버섯을 만난다. 검은잿빛 갓이 접히고 휘어져 안장 모양을 이룬 모양이 아주 귀엽다. 작고 귀여우니 '꼬마안장버섯'이라 이름 붙인 듯~. 안장버섯이라곤 기둥안장버섯(긴대주발버섯)만 여러 번 보다 처음으로 만난 것이어서 반갑다.
여름~가을 활엽수나 침엽수 숲속의 토양에 홀로 또는 흩어져 난다고 한다.
2023. 07. 12. 서울
● 꼬마안장버섯 Helvella atra ↘ 주발버섯목 안장버섯과 안장버섯속
자실체의 머리는 폭이 1~3cm이며 흔히 2~3개의 납작한 열편이 세로로 겹친 모양 또는 머리 부분이 세로로 붙은 모양이면서 안장 모양을 나타내기도 한다. 표면은 밋밋하거나 다소 주름이 잡혀 있으며 회갈색, 회색-회흑색이다. 가장자리는 거의 위쪽으로 말리지 않는다. 하면(내면)은 미모상(微毛狀)이며 회색-회갈색을 띤다. 살은 부서지기 쉽다. 자루는 길이 3~5cm, 굵기 5mm 정도로 원주형에 암회색-회갈색이며 미세한 털이 있다.
포자의 크기는 15~21×10~13μm로 광타원형에 표면은 매끈하고 투명하며 1개의 큰 기름방울이 있다. 어릴 때는 거친 사마귀점이 있다. - 조덕현, <한국의 균류 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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