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균류

기와버섯 Russula virescens

모산재 2023. 7. 15. 13:48

 

그늘 짙은 작은 공원 언덕에서 풀빛 무늬가 아름다운 기와버섯을 만난다. 갓 표면은 풀빛으로 수많은 다각형의 진한 무늬가 방사상으로 흩어져 있다. 주름은 흰색에서 크림색으로 변하며 폭이 좁고 빽빽하다. 비슷한 이름의 기와무당버섯(Russula crustosa)은 크림색에서 녹회색까지 다양하여 기와버섯과 혼동되기 쉽다 

 

북한명은 '풀색무늬갓버섯'이다. 살은 흰색으로 단단하며 식용 버섯이다. 여름~가을에 활엽수림, 잡목림 내 땅 위에 몇몇 개체가 무리지어 자란다.

 

 

 

 

2023. 07. 12.  서울

 

 

 

 

 

 

 

 

● 기와버섯 Russula virescens  ↘  무당버섯목 무당버섯과 무당버섯속

균모는 지름 6~10(13)cm, 어릴 때는 반구형이다가 편평해지며 중앙이 들어가고 결국 낮은 깔때기형이 된다. 표면은 녹색 혹은 회녹색이며 수많은 다각형 또는 점상의 진한 무늬가 방사상으로 산재한다. 때로는 무늬 부분이 약간 얕게 균열되기도 하고, 가장자리는 방사상으로 요철 홈선이 생기기도 한다. 살은 흰색이며 어릴 때는 단단하다. 주름살은 자루에 대하여 올린 주름살, 흰색 또는 약간 크림색을 띤다. 폭이 좁고 빽빽하다.

자루는 길이 5~10(10)cm, 굵기 20~30mm, 상하가 같은 굵기 또는 아래쪽으로 가늘다. 속은 차 있다가 스펀지 모양이 된다. 표면은 흰색인데 세로로 쭈글쭈글한 주름살이 나타난다.  - 조덕현 <한국의 균류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