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중턱에 난 등산로 빈터에서 자라난 버섯이다. 작은 계곡 가까운 곳이라 습기가 있는 땅 위에는 현사시나무에서 떨어진 낙엽이 뒹굴고 있다. 겨우살이버섯속으로 갓 아랫면이 계단처럼 층층으로 되어 있어서 계단겨우살이버섯이라 한다.
이 장소에서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만났지만 오로지 한 개체만 만날 정도로 만나기 쉽지 않은 버섯이다.
2022. 09. 07. 서울
● 계단겨우살이버섯 Coltricia monagnei var. greenei ↘ 소나무비늘버섯목 소나무비늘버섯과 겨우살이버섯속
균모는 지름 4~10cm, 중앙부 두께는 2cm 정도. 원추형-약간 편평한 형이다. 표면은 녹슨 갈색-밤갈색, 통상 비로드상 털이 덮여 있으나 간혹 없는 것도 있다. 완만한 기복 요철이 있고 평탄하지 않으며 폭이 넓은 테 무늬가 있다. 살은 황갈색-녹슨갈색. 하면의 관공 층은 녹슨 갈색-흑갈색, 자루로부터 동심원상으로 계단 모양 턱을 이루며, 가장자리 쪽으로 얇아진다. 계단 사이는 5~10mm로 1~2mm의 줄무늬 홈선이 있다.
관공은 불규칙한 모양, 때로 미로상이다. 포자는 크기 7.5~10×4.5~6μm, 난형-타원형, 표면은 매끈하고 투명하며 연한 황색이다. - 조덕현, <한국의 균류 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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