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균류

갈변흰무당버섯(흰무당버섯아재비) Russula japonica

모산재 2022. 8. 27. 23:06

 

대모산 정상 부근 등산로 주변에서 발견한 버섯으로, 만져보니 마치 분필을 만지는 것처럼 단단하고 딱딱한 육질이 느껴진다. 버섯 주름살이 갈색으로 변색한 모습이 눈에 띄는데, '갈변흰무당버섯'이라는 이름은 이에서 유래한 듯하다. 부드럽고 쫄깃한 흰무당버섯에 비해 딱딱한 버섯으로 '흰무당버섯아재비'라는 이름으로도 널리 불린다.

 

위장자극 중독을 일으키는 독버섯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메스꺼움, 복통, 구토, 심한 설사 버섯을 섭취 후 수십 분 내에 증상이 발생하며 대부분 4시간 이내에 증상이 감소하다가 수일 이내에 회복된다. 어떤 글('kisti 버섯사전')에서는 '먹는 버섯'이라 기록하고 있다.

 

 

 

 

 

2022. 08. 24. 서울 대모산

 

 

 

 

 

 

 

 

 

● 흰무당버섯아재비 Russula japonica  ↘ 무당버섯목 무당버섯과 무당버섯속

균모의 지름은 6~14cm의 둥근산모양에서 편평해지나 중앙부가 오목해지고 나중에는 깔때기형으로 된다. 표면은 건조하고 밋밋하거나 약간 분상이며 흰색에서 약간 탁한 황색-탁한 갈색을 띤다. 살은 흰색이며 두껍고 단단하다. 주름살은 자루에 대하여 떨어진주름살이지만 균모가 펴지면 내린주름살로 되며 폭이 좁고 빽빽하고 흰색에서 크림색을 거쳐 황토색으로 된다.

자루의 길이는 3~6cm, 굵기는 1.2~2cm로 짧고 굵으며 상하가 같은 굵기이거나 또는 아래쪽이 가늘다. 표면은 약간 우글쭈글하며 흰색이고 속이 차 있다가 약간 갯솜질처럼 된다. 포자의 크기는 6~8×4.7~6㎛로 난상의 구형이고 표면에 미세한 사마귀와 가는 연락사가 있다.  <백두산의 버섯도감, 조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