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균류

신갈나무의 아까시흰구멍버섯 Perenniporia fraxinea

모산재 2022. 8. 23. 11:46

 

아까시나무 줄기 아랫부분에 흔하게 착생하는 버섯으로 '아까시재목버섯'이라고 많이 부른다. 항암 성분인 렉틴 등이 있어 약용 버섯으로 '장수버섯'이란 이름으로 유통되기도 한다. 아까시나무만이 아니라 참나무 등 활엽수의 산나무에 1년 내내 군생하는 목재부후균으로 백색부후를 일으킨다. 특히 신갈나무 밑둥 삼재에 심각한 부후를 일으켜 거센 바람이 불 때 크게 자란 나무들을 쓰러지게 하는 버섯으로 보인다.

 

균모의 지름은 5-20㎝이고 두께는 0.5-1.5㎝로 표면은 회갈색, 적갈색, 흑갈색이며 주변은 황색, 동심상의 고리 무늬가 있기도 하며 표면은 매끄럽다.

 

 

 

 

 

2022. 08. 22. 서울 대모산

 

 

 

 

 

 

 

 

2022. 08. 24. 서울 대모산

 

 

 

 

 

 

 

● 아까시흰구멍버섯 Perenniporia fraxinea(Fomitella fraxinea)  ↘  구멍장이버섯목 구멍장이버섯과 흰구멍버섯속

자실체는 노른자색의 혹 모양으로 나무줄기의 밑동에 군생하며 수평으로 균모가 자라나 다수가 겹쳐 큰 집단을 만든다. 균모는 반원형이거나 편평하고 지름 5~20cm, 두께 0.5~1.5cm. 표면은 회갈색, 적갈색, 흑갈색이며 가장자리는 황색 동심원상의 고리 무늬가 보이기도 한다. 살은 재목색-황백색. 자실층인 하면은 황색-회백색이 되며 암갈색 얼룩이 있다. 관공은 1층, 구멍은 가늘고 원형.

포자는 5~7×4.5~5μm, 난형-아구형, 표면이 매끄럽고 투명하며, 기름방울을 가진 것도 있다. 아미로이드 반응을 보인다. 담자기는 12~20×8~10μm, 짧은 곤봉형, 2, 4-포자성. 기부에 꺽쇠가 없다. 낭상체는 없다.  <한국의 균류 6, 조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