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백선 Dictamnus dasycarpus

모산재 2022. 6. 24. 16:13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운향과 식물 가운데 유일하게 나무가 아닌 풀이다. 깃꽃겹잎인 잎이 어긋나기로 달리고 줄기에 미세한 돌기가 있어 냄새가 나며 잎의 중심축과 잎자루에 날개가 발달되어 있다.

 

우리나라 제주도를 제외한 전역에 나며, 중국 북부, 몽골, 러시아 동부 등에 분포한다.

 

 

 

 

 

제천 수산, 자드락길 6코스

 

 

 

 

 

 

 

 

 

 

 

● 백선(白鮮) Dictamnus dasycarpus | Dense-fruit Pittany  ↘  무환자나무목 운향과 백선속 숙근성 여러해살이풀

원줄기는 곧추 자라며 높이가 90cm에 달하며 줄기의 윗부분에 털이 퍼져 난다. 굵은 뿌리가 있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2-4쌍의 소엽으로 구성된 홀수깃모양겹잎으로 엽축에 좁은 날개가 있으며 소엽은 타원형이고 양끝이 좁으며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고 투명한 유점이 있다. 표면에는 작은 선점이 있다.

꽃은 5-6월에 피며 지름 2.5cm이고 꽃잎은 5개이며 연한 홍색이고 원줄기 끝의 총상꽃차례에 달리며 꽃자루는 길이 0.5-2cm로서 털과 더불어 샘털이 있고 꽃잎에는 홍자색의 줄이 있다. 수술은 10개이며 암술대와 더불어 처지지만 끝이 위를 향한다. 씨방은 5실이다. 삭과는 5개로 갈라지며 털이 있다.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 뿌리는 약으로 쓴다. 한방에서는 과민성 피부염을 비롯해 알레르기와 관련된 질병을 완화하거나 살충제와 살균제 효과로 쓴다.(Liang et al. 2008). 한편,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의 김영중 교수 연구팀은 퇴행성 뇌신경계 질환의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는 신약 후보 물질을 우리나라 식물 자원으로부터 찾고 활성을 연구해 오고 있는데, 본 분류군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매우 흥미롭다. 글루타민산염(Glutamate)는 중추신경계를 비롯해서 신경 전달과 기억, 학습 등에서 매우 중요한 신경 전달 물질로서, 이 물질과 연관되어 발생하는 독성이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병 등의 신경 질환과 중요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영중 교수 연구팀은 본 분류군의 뿌리에서 추출한 리모노이드(limonoids) 계열의 화합물이 글루타민산염 독성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것을 밝혀 본 분류군을 이용한 신경계 질환의 신약 개발의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국가생물다양성 정보공유체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