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큰참나물 열매, 참나물 열매

모산재 2017. 10. 26. 00:36

 

큰참나물은 꽃이 피기 전의 모습은 참나물과 아주 유사하지만 자주색의 꽃과 능선과 날개를 가진 열매 모양은 참나물의 형태와 아주 다르다. 한때 참나물속으로 분류되기도 했지만 지금은 1속 1종의 큰참나물속 자생종으로 따로 분류되고 있다. 

 

'큰기름나물', '자주참나물', '제주참나물', '큰반디나물' 등으로 불리기도 했으며 중부 이남의 산지 능선에 자생한다.

 

 

 

 

월악산

 

 

 

 

 

 

 

 

 

 

 

 

 

 

 

 

 

<비교> 참나물 열매

 

 

 

 

 

 

● 큰참나물 Cymopterus melanotilingia | Big springparsley  ↗  산형화목 산형과 큰참나물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50-100cm이고 줄기 밑부분에 붉은 빛이 돌며 곧게자라고 짧은 털이 드문드문 있다. 잎은 3출엽으로서 엽병이 길며 밑부분의 것은 엽신 길이의 2배정도이고 위로 가면서 점점 짧아지며 밑부분이 원줄기를 감싼다. 소엽은 달걀모양 또는 넓은 달걀모양이고 밖을 향한 치아상의 큰 톱니가 있으며 양면 맥위와 가장자리에 털이 있고, 뒷면은 흰빛을 띤다.

꽃은 8월에 피고 흰색이며 꽃받침조각, 꽃잎 및 수술은 각 5개이고 암술대는 2개이며 산경이 길고 소산경은 7개 내외로서 능선과 더불어 돌기가 있으며 끝에 12-13개의 꽃이 달린다. 총포와 소총포는 피침형이고 끝이 뾰족하다. 열매는 분과로 납작한 타원형이며 배면에 낮은 능선이 3개 있고 가장자리에 넓고 얇은 날개가 있다.
<국생정 식물도감>

 

 

 

 

 

 

※ 큰참나물의 분류학적 위치

 

본 종은 1903년 Boissieu가 부산 및 평양에서 채집된 표본을 근거로 Selinum melanotilingia로 발표하였고, 1917년에 Nakai는 Pimpinella crassa로 발표하였다. 한편, 1941년 Kitagawa는 이를 Ostericum속으로 변경하였다. 이후에도 본 종의 분류학적 위치에 대한 혼란이 있어 왔다. 윤(2001)은 줄기에 수(pith)가 항상 존재하고 씨방과 분과가 3각형으로 발달하며 능각이 4각형의 날개로 발달하는 특징을 들어 본 종을 Cymopterus속으로 처리하고 신조합명을 발표하였다. 그러나 ITS염기서열에서 큰참나물은 Cymopterus속과 다른 분계군으로 확인되어, 이를 Halosciastrum속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견해가 있다(구와 김, 2008). <국립생물자원관 생물다양성정보>

 

 

큰참나물[Cymopterus melanotilingia (H. Boissieu) C.Y. Yoon]의 분류학적 위치에 대해 ITS 염기서열에 의해 재검토하였다. 큰참나물은 삼출엽을 가져 대마참나물이나 참나물속과 외부형태적으로 유사하나, 과실의 분과가 비대칭이고 3 내지 4개의 날개형 늑선을 가지고 있어 이들 속들과 뚜렷이 구별되었다. 또한 큰참나물은 분과가 대칭이고 5개의 늑선을 가진 묏미나리속(Ostericum)이나 악치가 퇴화되고 과피가 다층인 바디나물속(Angelica)과 구별되었다. ITS 염기서열은 큰참나물이 북미가 원산지인 Cymopterus속과 완전히 다른 분계조를 형성하여, Cymopterus속과 다른 Halosciastrum속에 포함시켜야 함을 지지해 주었다. 따라서 큰참나물은 Halosciastrum melanotilingia (H. Boissieu) Pimenov & Tikhomirov가 합법적인 학명임을 지지해 주었다.    - 구자춘, 김무열 '큰참나물(Cymopterus melanotilingia, 산형과)의 분류학적 재검토' 식물분류학회지 Vol.38 No.4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