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톱풀 Achillea alpina, 털톱풀 Achillea setacea

모산재 2017. 10. 19. 21:55


동해안에서 만난 톱풀.


톱니가 예거치이거나 치아상이어서 최근에 미기록종으로 발표된 갯톱풀과 그리 달라 보이지 않는다. 총포에 털이 무모에 가까운 갯톱풀과도 달리 털이 좀 있어 보이는 점은 달라 보인다. 대관령에서 만나는 톱풀과 그리 큰 차이가 없어 보이는 점으로 톱풀로 분류한다. (이곳의 톱풀은 대관령의 톱풀과 갯톱풀의 중간형쯤으로 보이는데, 갯톱풀이라는 아종의 구분이 굳이 필요할까 싶다.)





동해
















톱풀 Achillea alpina 초롱꽃목 국화과 톱풀속 숙근성 여러해살이풀


높이가 50-110cm이고 곧게 자라며 한곳에서 여러대가 자란다. 밑 부분에는 털이 없고 윗부분에는 털이 많다. 근경은 옆으로 뻗고 잔뿌리가 많이 뻗는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엽병이 없고 끝이 둔하며 길이 6-10cm, 폭은 7-15mm로서 밑부분이 원줄기를 얼싸안고 빗살처럼 갈라지며 열편은 긴 타원상 피침형으로서 뾰족한 톱니가 있고 갈라지지 않은 중앙열편은 나비 1-3mm이다.


꽃은 7-10월에 피며 홍색이나 백색이고 직경 7-9mm로서 가지 끝과 원줄기 끝의 편평꽃차례에 달리고 총포는 구상 종형이며 길이와 폭이 각각 5mm로서 털이 약간 있고 포편은 2줄로 배열되며 외편이 보다 짧고 긴 타원형이다. 암꽃은 5-7개이며, 꽃부리는 길이가 3.5-4.5mm, 폭은 2.5-3mm이고, 통 모양의 부위는 길이 1.5mm이며, 양성꽃의 꽃부리는 길이가 2-3mm 이다. 수과는 길이 3mm, 폭 1mm로서 양끝이 납작하고 털이 없다. <국생정 식물도감>






톱처럼 생겨서 톱풀이라고 하는데 '가새풀'이라고도 한다. 프랑스에서는 톱이나 칼, 낫 등에 다친 상처에 잘 듣는다고 해서 목수의 약초'라 불린다고 한다. 속명 아킬레아(Achillea)는 트로이 전쟁의 영웅 아킬레우스가 상처입은 부하들을 이 풀로 치료했다고 하는 데서 비롯된 이름이다.




※ 톱풀속 Achillea 자생종

톱풀 Achillea alpina L.

산톱풀 Achillea alpina var. discoidea (Regel) Kitam.

붉은톱풀 Achillea alpina subsp. rhodoptarmica (Nakai) Kitam.

큰톱풀 Achillea ptarmica var. acuminata (Ledeb.) Heim.

털톱풀 Achillea setacea Waldst. & Kit. (이명 : Achillea millefolium subsp. setacea (Waldst. & Kit.))

<미기록종> 갯톱풀 Achillea alpina L. subsp. pulchra (Koidz.) Kitam.)

<귀화식물> 서양톱풀 Achillea millefolium L.



• 톱풀 : 꽃의 지름 7~9mm, 꽃차례받침이 공 모양에 가까운 종형(鐘形)이다.

• 산톱풀 : 톱풀의 변종으로서 꽃의 지름 4mm, 꽃차례받침이 종 모양이다. 주로 북부지방에 자라며, 한라산 해발 1,300m 이상의 풀밭에 자란다.

• 붉은톱풀 : 함경도의 높은 지대에 분포한다. 높이 70~90cm. 꽃 지름 6~7mm, 총포는 길이와 나비 각각 4~4.5mm로서 구상 종형이다.

• 큰톱풀 : 백두산 지역에서 자란다. 높이가 85cm에 달하고 가지가 갈라지지 않으며 줄기는 곧추서고 홈줄이 있다.

• 털톱풀 : 국가표준식물목록에는 들어 있지만 국내 기록은 보이지 않는다. 서양톱풀과 닮은 모습이다.

• 갯톱풀 : 2017년 발표된 미기록종으로 울진 지역 해안에서 자라며 총포에 털이 거의 없으며 잎의 톱니가 치아상으로 얕고 고르다.

• 서양톱풀 : 톱풀에 비해서 꽃잎이 더 크며 잎이 깃꼴로 가늘게 갈라진다.





● 털톱풀 Achillea setacea


출처 : https://species.wikimedia.org/wiki/Achillea_setacea#/media/File:Achillea_setacea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