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활나물 Crotalaria sessiliflora

모산재 2017. 9. 25. 17:23


구부러졌다 활나물이요 펄럭펄럭 나비나물

이 나물 저 나물 바삐 펴서 채광우리를 채와가지구

해지기 전에만 집에 가자.

       

- 끔대끔대 끔대끔 놀아라, 끔대끔대 끔대끔 놀아라.

 

 

서도민요 '나물타령(끔대타령)' 제1절이다. "구부러졌다 활나물"이라고 하였으니 활처럼 휘어진 모습에서 활나무이라는 이름이 우래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낮에도 밤나무, 십리절반 오리나무'처럼 언어유희로 지어진 '나무노래'와 달리 나물타령은 식물의 특성을 반영한 사실적인 노래로 보인다. 또다른 나물타령에서도 "어영 꾸부렁 활나물"이라는 표현을 볼 수 있다. 


한푼 두푼 돈나물

매끈매끈 기름나물

어영꾸부렁 활나물

동동 말아 고비나물

줄까말까 달래나물


가느다란 줄기가 꽃과 열매를 달고 휘어진 모습에서 활나물이란 이름이 나온 듯하다. 활나물속(Crotalaria)의 유일한 자생종이다.




서울





















● 활나물 Crotalaria sessiliflora / 장미목 콩과 활나물속 한해살이풀


높이 20-70cm이고 잎 표면을 제외하고 전체에 긴 갈색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단순하고 엽병이 거의 없으며 넓은 선형이거나 피침형이고 길이 4~10cm, 나비 3~10mm로서 끝이 뾰족하거나 둔하며 탁엽은 선형으로 길이 3~5mm이다.


꽃은 청자색이고 7~9월에 피며 원줄기와 가지 끝에 수상으로 달리고 포는 선형이며 길이 5~8mm이다. 꽃받침은 2개로 깊게 갈라지고 위쪽의 것이 2개로 갈라지며 밑의 것은 3개로 갈라지고 꽃과 열매를 감싸며 과시에는 길이가 10-15mm로 되고 겉에 갈색 털이 밀생하며 꽃잎이 꽃받침보다 작다. 협과는 긴타원모양이고 밋밋하며 길이 10~12mm로서 2개로 갈라진다. <국생정 식물도감>





활나물의 지상부는 야백합(野百合)이라고 하며 약으로 사용한다. 성분은 알칼로이드로서 대표적인 것은 모노크로탈린(monocrotaline)인데 이 성분은 암세포의 발육을 억제시키는 데 현저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임상적으로는 위암·자궁암·피부암·폐암·유방암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그리고 만성기관지염에도 부작용 없이 탁월한 효과가 인정되고 있다. 이밖에 소염작용이 있어, 피부의 종기로 염증이 심할 때에 짓찧어서 환부에 붙이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독사에게 물렸을 때에도 이것을 찧어서 환부에 붙이면 독성이 약화된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발췌




활나물 => http://blog.daum.net/kheenn/15853874   http://blog.daum.net/kheenn/15858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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