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과 사초과 골풀과

물뚝새 Sacciolepis indica var. oryzetorum

모산재 2017. 9. 7. 21:18

 

좀물뚝새는 전국의 산지 습한 곳에서 종종 만났지만 물뚝새는 처음이다. 이 녀석을 처음 본 순간, 무엇인지 알아보지 못했다. 쥐꼬리새풀과 비슷한 모습이긴 하지만 원뿔 모양으로 가지가 벌어진 꽃차례가 협착되어 있는 쥐꼬리새풀과는 아주 다른 모습이다.

 

물뚝새를 떠올리긴 했지만 전초가 훨씬 커 보이고, 꽃차례도 훨씬 길고 녹색이 아닌 자줏빛이어서 아니라 생각했다. 그래도 혹시나 싶어 물뚝새속(Sacciolepis)에 다른 종이 있나 싶어 검색해 보아도 딱 두 종 뿐이다.

 

하지만, 결론은 물뚝새. 이곳 습지를 다녀간 사람들은 아무도 이 물뚝새를 포스팅하지 않은 모양인지, 인터넷에서는 이렇게 검은 자줏빛의 긴 꽃차례를 가진 물뚝새 이미지는 찾을 수 없다. 국생정에는 "메마른 곳에 나는 것과 물기가 많은 곳에 나는 것이 다르게 나타난다."고 하여 이형의 존재를 기록하고 있다.

 

 

 

 

 

연천

 

 

 

 

 

 

 

 

 

 

 

 

 

 

 

 

 

● 물뚝새 Sacciolepis indica var. oryzetorum | Paddy field glenwoodgrass   ↘  화본목 벼과 물뚝새속 한해살이풀

높이는 20-35㎝이다. 곧게 서고 밑동은 땅을 기며, 밑에서 가지를 낸다. 밑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며 마디에서 굽었다가 비스듬히 자란다. 잎몸은 선형, 길이 4-20㎝, 나비 3-6㎜, 끝이 뾰족하고, 털이 없다. 잎혀는 길이 0.5㎜이고 막질이다. 잎은 길이 10-30㎝, 나비 2-4㎜로서 털이 없고 잎혀는 막질이며 짧고 털이 없다.

이삭꽃차례 모양의 원뿔모양꽃차례는 길이 2-12㎝, 조밀하게 배열되고, 작은이삭은 길이 2.5㎜,긴 타원상 원뿔모양, 보통은 흰색의 긴 털이 있다. 제1호영은 길이 1.5-2㎜, 작은이삭을 감싸고, 5맥이다. 제2호영은 작은이삭과 길이가 같고, 납작한 주머니 모양, 종이질 같은 막질, 보통 9맥이다. 불결실성 외영은 단단하고,광택이 나며, 가장자리는 내영을 감싸고, 3맥, 수술 3개이다. 원뿔모양꽃차례는 길이 1-6㎝, 지름 4-6㎜로서 꽃차례는 녹색바탕에 흑자색이 돈다. 엽축은 밋밋하고 꽃자루는 끝이 다소 굵어지며 소수는 길이 3㎜ 정도로서 털이 있다. 첫째 포영은 길이 1.5-2㎜로서 5맥이 있고 둘째 포영과 길이가 같고 9맥이 있으며 양성꽃의 호영은 내영을 감싸고 3맥이 있으며 내영이 훨씬 작다. <국립수목원 식물도감>

 

 

 

※ 좀물뚝새 => http://blog.daum.net/kheenn/15857776   http://blog.daum.net/kheenn/15852896   http://blog.daum.net/kheenn/15851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