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보춘화속의 부생난초, 대흥란 Cymbidium macrorrhizum

모산재 2017. 7. 28. 09:16

 

두륜산 대흥사 숲에서 발견되어 대흥란이라 부르는데, 보춘화와 같은 심비디움속으로 잎이 비늘 형태로 퇴화하고 엽록소가 없는 부생식물이다. 그러나 열매가 달릴 때쯤 되면 줄기와 열매가 녹색을 띤다. 강원 이하 전국적 분포를 보이지만 자생지는 20여 곳 정도로 한정되어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고 있다.

 

주로 남부 해안의 습한 산기슭에 분포하지만 북쪽으로는 삼척, 충남, 경북 등 내륙 자생지도 있다. 햇볕이 들지 않는 부엽질이 풍부한 토양에서 자라며 장마가 지나는 7~8월에 꽃이 핀다. 

 

 

 

 

금산

 

 

 

 

 

 

 

 

 

 

 

 

 

 

 

 

개화 전의 모습

 

 

 

 

 

 

 

 

● 대흥란 Cymbidium macrorrhizum   ↘  미종자목 난초과 보춘화속 부생식물

줄기 높이 10~30cm이다. 꽃대는 근경 끝에서 나서 곧추서고 다소의 털이 있고 하부에 기부가 짧은 엽초로 된 막질의 비늘잎이 드문드문 난다. 백색 육질의 근경이 길게 뻗으며 가지치고 3각상의 비늘조각이 있다.

꽃은 7~8월에 피고 백색으로 홍자색을 띠며 2~6개의 꽃이 성글게 달리고 포는 막질로 길이 5~10mm이며 끝이 뾰족하다. 꽃받침조각은 거꿀달걀모양으로 길이 2cm, 나비 3~4mm이고 끝이 까락같이 뾰족하다. 꽃잎은 장 타원형으로 꽃받침보다 짧다. 입술모양꽃부리는 쐐기모양으로 길이 약 15mm이고 가볍게 뒤로 젖혀지며 중앙 하부가 약간 잘록하고 2개의 도드라진 능선이 있으며 끝은 잔 물결모양이다. 자웅예합체는 길이 8~10mm이고 잔 돌기가 밀생한다.
<국립수목원 식물도감>

 

 

 

 

☞ 자생지 : 강원 삼척, 충남 홍성 · 금산, 전북 변산 · 내장산,  전남 여수 · 영광, 경남 남해 · 고성,  제주도, 부산

 

 

 

 

 

※ 보춘화속(Cymbidium) 자생종

 

보춘화 Cymbidium goeringii (Rchb.f.) Rchb.f.

한란 Cymbidium kanran Makino : 보춘화에 비해 선형의 포가 길고 끝이 뾰족하다. 천연기념물 제191호. 시오름·선돌·돈네코’ 등 한라산 남쪽 사면

소란(건란) Cymbidium ensifolium (L.) Sw. : 포와 꽃부리에 자주색 줄과 반점. 초가을(9월초쯤)에 개화. 제주도. 중국, 일본 동남지방 아고산지 

대흥란 Cymbidium macrorrhizum Lindl.

죽백란 Cymbidium lancifolium Hook. : 1-3장의 댓잎 모양 잎은 잎집이 있다. 엽병이 있고 잎 끝에 가는 톱니. 제주도

녹화죽백란 Cymbidium lancifolium var. aspidistrifolium (Fukuy.) S.S.Ying :  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고, 꽃은 담록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