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석곡 Dendrobium moniliforme

모산재 2017. 5. 17. 20:42


1980년대까지만 해도 남부 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난초 석곡은 자생지가 몇 곳밖에 남아 있지 않고 개체수도 매우 적어 2012년 환경부 멸종 위기 동·식물 2급으로 지정되었다. 꽃 모양이 독특하고 아름다우며 은은한 향이 좋아 난꾼들이 무분별하게 채취하면서 급격히 사라지면서 지금은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절벽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지경에 이르렀다. 


군락을 이루기보다는 포기를 형성해 서식하며, 주변에는 선태류나 난과 식물들이 함께 서식한다.




고창












석곡 Dendrobium moniliforme / 미종자목 난초과 석곡속 상록 다년초


근경으로부터 여러 대의 대가 나와 높이 20cm 정도 곧게 자라고 오래된 것은 잎이 없으며 줄기에는 마디마다 잎이 나지만 오래되면 마디만 남고 끝 부분에 몇 개의 잎만 붙어 있으며 녹갈색이 난다. 근경에서 흰색의 굵은 뿌리가 많이 난다. 잎은 2-3년생이며 어긋나기하고 피침형이며 길이 4~7cm, 폭 7~15mm로서 진록색이고 끝이 둔하며 밑부분이 엽초와 연결된다.


꽃은 5~6월에 피고 지름 3cm로서 백색 또는 연한 적색이며 향기가 있고 2년전의 원줄기 끝에 1-2개가 달리며 밑부분에 비늘같은 것이 약간 달린다. 중앙부의 꽃받침조각은 길이 22-25mm, 나비 5-7mm로서 피침형 예두이고 측열편은 옆으로 퍼지며 꽃잎은 중앙부의 꽃받침과 길이가 비슷하거나 약간 짧다. 입술모양꽃부리는 약간 짧고, 뒤쪽에 짧은 거(距)가 있으며 밑부분으로 암술을 양쪽에서 감싼다. 꽃색은 많은 변이가 있다. <국립수목원 식물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