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골무꽃 Scutellaria indica

모산재 2017. 5. 18. 13:49


골무꽃은 꽃받침 모양이 바느질할 때 손가락을 보호하기 위해 끼는 골무를 닮아서 유래한 이름이다. 학명 Scutellaria는 라틴어로 '작은 접시'를 뜻하는데, 꽃이 진 뒤 꽃받침통에 둥근 접시 모양이 달리기 때문이다. 꽃부리가 곧게 서고 꽃 아랫입술에 무늬 점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중부 이남 동남아까지 분포하는 남방계 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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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무꽃 Scutellaria indica / 통화식물목 꿀풀과 골무꽃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20-40cm이고 긴 퍼진 털이 많으며 원줄기는 둔한 사각형이고 비스듬히 자라다가 곧게 선다. 잎은 마주나기하며 심장형 또는 원형이고 둔두 심장저이며 길이와 나비가 각 1-2.5cm로서 양면에 털이 있고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으며 엽병은 길이 5-20mm이다.


꽃은 자색으로 5~6월에 피며 한쪽으로 치우쳐서 2줄로 달리고 정생하는 총상꽃차례에 촘촘히 난다. 꽃받침조각은 순형이고 길이 3mm에서 6-7mm로 자라며 위쪽에 원반 모양의 부속체가 있고 겉에 털이 있으며 포는 柄(병)이 있으며 달걀모양이다. 꽃부리는 밑부분이 꼬부라져서 곧게 서며 길이 18-22mm이고 긴 통상 순형으로 상순은 고깔모양꽃부리, 하순은 넓으며 앞으로 나오고 자주색 반점이 있다. 수술은 4개로서 그 중 2개가 길다. 열매는 4개의 분과로서 꽃받침에 싸여 있으며, 흑색이고 길이 약 1mm로서 돌기가 밀생한다. <국립수목원 식물도감>








골무꽃은 산골무꽃(Scutellaria pekinensis var. transitra)이나 호골무꽃(Scutellaria pekinensis var. ussuriensis)과 비슷하지만, 줄기와 잎에 털이 매우 많고 잎끝이 미약한 요두이고, 화관 밑부분이 직각으로 굽고, 꽃이 피어 있을 때 상악 돌기가 잘 발달한 점 등으로 잘 구분된다.


골무꽃의 변종으로 알려져 온 좀골무꽃(var. parvifolia), 떡잎골무꽃(var. tsusimensis),1992년 제주도 산굼부리 분화구에서 발견되어 골무꽃의 변종으로 기재되었던 비바리골무꽃(var. alba)과 꽃색이 진분홍인 연지골무꽃(var. coccinea) 등은 2007년 발간된 한국속식물지(Flora of Korea Editorial Committee, 2007)에서는 인정되지 않았지만 현재 국가표준식물목록에는 모두 등록되어 있다.



 ※ 골무꽃의 변종과 품종

 

  • 흰골무꽃(f. albiflora) : 골무꽃의 흰색 품종

  • 좀골무꽃(var. parvifolia) : 높이 5-20cm로서 잎의 길이와 나비가 각 1cm 정도로 작다. 

  • 떡잎골무꽃(var. tsusimensis): 높이 10-30cm이고 잎이 길이 2-4cm로서 표면의 맥이 들어간다.

  • 연지골무꽃(var. coccinea) : 꽃색이 진한 분홍색이다.

  • 비바리골무꽃(var. alba) : 잎과 줄기에 붉은색과 함께 연한 녹색을 띠고 있다.



 ※ 기타 골무꽃속


  • 산골무꽃 : 키는 15~30㎝가량이다. 잎은 양면에 털이 있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 호골무꽃 : 잎끝이 둔하며 마디에 털이 많고 다른 부분에는 적은 것이 큰 특징이다

  • 그늘골무꽃 : 작은 꽃자루에 샘털이 나고 포는 위로 갈수록 작아진다.

  • 수골무꽃 : 꽃이 줄기와 수직으로 달리며, 꽃 아랫입술에 점이 없다.

  • 광릉골무꽃 : 꽃은 연한 하늘색이며 5~6월에 핀다.

  • 참골무꽃 : 키는 10~40㎝이고, 잎은 길이가 1.5~3.5㎝, 폭은 1~1.5㎝로 긴 타원형이다.

  • 애기골무꽃 : 키는 5~20㎝에 잎 길이와 폭이 모두 1㎝밖에 안 된다.

  • 구슬골무꽃 : 뿌리줄기는 염주 모양이고, 줄기에는 털이 거의 없으며 날카로운 능선이 있다. 여름에 홍자색 꽃이 피며 백두산에 분포한다.

  • 다발골무꽃 : 잎 앞면은 녹색이고 거칠며, 뒷면은 연한 녹색이고 맥 위에 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