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과 사초과 골풀과

동강고랭이 수꽃 Trichophorum dioicum

모산재 2017. 4. 1. 20:16

 

동강변 음지의 절벽에 동강고랭이 일부가 이제 꽃을 피우고 있다. 동강할미꽃과 함께 동강 주변 석회암 바위에 자생하는 사초과 애기황새풀속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암수딴그루인데 암꽃은 발견하지 못해 수꽃만 담았다.

 

 

 

 

2017. 03. 26.  정선

 

 

 

 

 

● 동강고랭이 Trichophorum dioicum  ↘  사초목 사초과 애기황새풀속 여러해살이풀

다년생. 근경은 짧다. 줄기 조밀하게 모여나고, 직립하며, 털이 없다. 개화기에는 높이가 5-20cm이고, 결실기에는 40cm 정도로 길게 자란다. 잎 축소되어 인편모양이고, 삼각형에서 피침형이며, 길이는 1-1.5cm이다. 엽초는 막질이고, 끝에 길이 2-10mm의 까락같은 엽신이 있다.

화서 정생하는 소수가 한 개 있다. 소수 타원형으로 길이 3.5-6.5mm이고, 단성화와 양성화로 구성된 3-5개의 꽃이 달린다. 인편 갈색을 띠고, 오목하며, 길이 3-5.5mm이다. 끝에 짧은 침이 있고, 성숙하면 떨어진다. 화피편 6개이고, 실모양이며, 길이는 3-5.5 mm이다. 수과 갈색으로 좁은 타원형이고, 단면은 삼릉형이며, 길이 2-3mm이다. 주두 3개로 갈라지고, 길이는 2-5mm이다.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 동강고랭이의 분류학적 위치, 기타

동강고랭이는 황새풀속(Eriophorum)이 아닌 고랭이속(Scirpus)으로 2006년까지 이창복교수가 명명한 '정선황새풀(Scirpus caespitosus)'이란 이름으로 불려져 왔으며, 2006년 이영노 등에 의해 '동강고랭이(Neoscirpus dioicus)'라 명명되고 동강고랭이속으로 이속되었다. 그러나 외부형태와 분자계통연구에 의해 2010년 다시 애기황새풀속(Trichophorum)으로 이속 재배치되었다.

본 종과 유사한 T. cespitosum은 유럽과 북미, 아시아 등에 넓게 분포하며, 소수에 양성화만 있고, 수과가 타원형인 점이 다르다. Jung & Choi (2010)는 동강고랭이 개체에서 일반적으로 수개체라고 인식되는 경우 소수에 수꽃과 양성화가 같이 피고, 암개체의 경우에는 암꽃만 관찰된다고 기록하였으나, 암개체의 경우도 수술이 발달하는 것이 확인되어 추후 정확한 검토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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